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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삼육중학교 대구 매일신문 보도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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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병칠 쪽지보내기 작성일2010.06.22 13:02 조회수 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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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는 농촌학교, 영어 실력은 ‘최우수’
경산 삼육중 학생 15~30% 전국학력평가 ‘1등급’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경북의 한 중학교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을 통해 각종 경시대회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경산시 남산면에 위치한 영남삼육중학교.

이 학교는 위치상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조건이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공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학교는 수준별수업과 영어몰입교육을 통한 영어교과의 높은 학업성취도를 보였다.

2009 전국학력평가에서 1학년 전체 학생수의 30%와 2학년 전체 학생수의 15%, 3학년 전체 학생수의 15%가 1등급의 성취도를 보인 것이다.

2008학년도 경산시 영어영재 선발전에서 2명의 학생이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되었고, 2009학년도 경산시 영어영재 선발에서는 이 학교 2학년 학생들이 1, 2, 3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영어 영재로 선발됐다.

영남삼육중학교에서 3년간 영어몰입교육을 받았던 학생들은 별도의 사교육 없이 모두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영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영어를 모국어처럼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데 익숙하게 돼 농촌에 위치한 학교지만 지역의 다른 학교에 앞서는 영어 실력을 갖추었다.

이러한 교육성과를 인정받아 ‘2009년 영어교육 리더학교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표창’, ‘eduTOP 감동교육 최우수학교 경북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했다.

영남삼육중학교는 2003년부터 ‘교육과정’,‘방과후 학교’,‘다양한 영어체험’으로 분류해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영어, 사회를 원어민교사와 함께 공부하는 국제반은 미국 학교의 교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수업방식으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같은 교육효과를 얻는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또 원어민 수준별 영어회화 수업을 편성해 학생들이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영어의 체험기회 제공을 위해 토요일마다 원어민들과 학생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토요 영어학교’와 겨울방학을 활용해 실시하는 ‘단기 해외어학연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영남삼육중학교를 졸업한 김지영(경북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재학) 학생은 “3년간 일체의 사교육을 받지 않고 오로지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만으로 경북외고에 합격했고 고등학교 입학 후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남삼육중`고등학교 전종헌 교장은 “공교육만으로도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키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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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06월 2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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