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트 목사의 '불교도를 위한 효과적 선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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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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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하고, 가치관을 나누고, 간증하고, 초청하라”
대총회 산하 ‘불교도를 위한 사역센터(Center for Ministry among Buddhists)’ 소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스코트 그리스월드 목사는 2일 삼육대신학대학원 초청 특별세미나에서 효과적인 불교도 선교를 위한 강연을 열었다.
스코트 목사는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와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 불교국가에서 복음을 전했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불교도 선교에서의 주의할 점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스코트 목사는 언어와 문화, 종교와 관습의 장벽 때문에 겪은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많은 불교도들이 자신의 육신적 필요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일뿐,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불교신자들은 전생과 업보에 대한 혼란이 매우 커 기독교를 받아들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님 같이 훌륭한 교사가 왜 십자가와 같은 극형에 처하는가? 그것은 그가 전생에 큰 업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받아들인다는 것.
스코트 목사는 이날 강연에서 이처럼 복음을 접하는데 난관이 많은 불교신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선교방법을 4가지 단계별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첫 단계는 ‘그들의 말을 청취하라’는 것. 그들의 문제와 필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의 신조와 무얼 믿고 있는지 알기 위해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라는 주문이다.
▲두 번째 단계는 ‘그들과 비슷한 가치관이 무엇인지 파악하라’는 것. 교리나 그 밖의 문제들로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말고 우선 친구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진리로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가까워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이후에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친절하다면 이 세상은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다가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그분이 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에 대해 간증하라’는 것. 그들에게 효과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설명하려면 그분이 계시다는 것을 애써 증명하려 들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어떤 일을 행하셨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그들을 초청하여 뭔가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아직 모든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 ‘혹시 당신의 아이를 위해서 기도해도 될까요?’ 라거나 ‘당신 가족의 문제에 대해 깊이 명상할 성경의 주제에 대해 이야기기해도 될까요?’라고 말하는 등 작고 소소한 일에서부터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때,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자라나는 될 것이라고 말한다.
스코트 그리스월드 목사는 앤드류스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M.Div 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5년간 목회했다.
이후 해외선교단체인 ‘Adventist Frontier Missions’의 파송으로 캄보디아 미개척지에서 6년간 교회개척 사역을 한 후, 2002년부터 현재까지 태국에 소재한 대총회 산하의 ‘불교도를 위한 사역센터(Center for Ministry among Buddhists)’ 소장으로 봉사하면서 불교도 선교를 위한 교재와 전략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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