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바 동산 달군 호남 어린이 성경말씀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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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5.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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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모세5경 완독 ... 조별 활동으로 구약 되새겨
입구에 들어서자 성경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창문 틈을 넘어 청량하게 들려온다. 마치 합창을 듣는 듯 하다.
발길을 재촉해 수련원 본관에 들어서자 40여명의 어린이들이 지도교사들과 함께 낭랑한 음성으로 창세기를 낭독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딱딱한 의자에 꼼짝 않고 앉아 여러 시간동안 성경을 읽자니, 아직은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여간 고역이 아닌가보다. 간간이 지겨워하는 눈빛이 스친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곧 순수한 말씀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어느덧 50장의 창세기서를 완독하자 아이들의 입에서 기다렸다는 듯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저마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과 함께 성취감과 만족감이 짙게 배어있었다.
호남합회 어린이부(부장 문호범)가 마련한 성경말씀캠프가 45명의 어린이들이 함께한 가운데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목회자와 지도교사들의 도움으로 창세기, 출애굽기 등 모세 5경을 통독했다.
또 창세기 계보 작성, 출애굽의 여정 그리기, 성소 만들기 등 조별 활동을 통해 구약의 역사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알아갔다.
강사로 수고한 합회 청소년부장 정성원 목사는 우리 주변 일상에서 만나는 신앙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의 잠재된 능력과 시각이 성경지식과 함께 하늘에 고정되길 기원했다.
정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거룩한 열정으로 신앙생활을 한다면, 우리도 반드시 성공하고 승리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며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어린이들의 심령에 확신의 씨앗을 파종했다.
참가자들은 “평소 성경을 읽을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친구들과 말씀을 보니 더욱 재미있다”며 “성경을 읽은 후 조별 활동을 통해 다시 한번 말씀의 내용을 되새길 수 있어 흥미롭다”고 입을 모았다.
호남합회 어린이부는 올 캠프를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자 자신이 평소 관심있어 하던 분야의 캠프를 골라 지원할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장 조원웅 목사를 초청해 미스바수련원에서 열린 뉴스타트 건강캠프에는 170여명이 참가해 참된 웰빙생활을 배웠으며, 신안군 임자도 청소년수련관에서 이어진 해변캠프에도 110여명의 어린이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또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노목 별새꽃돌자연탐사관에서는 40여명의 꿈나무들이 모여 천연계에 숨겨진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했다.
문호범 목사는 “단기간에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기능위주의 캠프문화를 지양하고, 보다 다양하고 전문적인 패스파인더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더욱 세분화된 프로그램들로 확대,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회는 특히, 말씀캠프는 비단 여름방학 뿐 아니라, 신청교회들에 한해 지속적으로 연중 확대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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