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총회 개막 ... 본격 일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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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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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여 대표 참석해 ‘지경을 넘어 복음을 전하라’ 주제로
‘지경을 넘어 복음을 전하라’라는 주제와 함께 막을 올린 이번 총회는 1908년 11월 조선미순 당시 순안에서 열린 제1회 총회 이후 96년만이며, 1983년 자양 연합회 승격 이후 6번째 열리는 총회다.
연합회 재무부장 김종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회예배에서 북아태지회장 이재룡 목사는 말씀을 통해 “선교 100주년에 맞는 이번 총회는 앞으로 시작되는 또다른 한 세기의 선교발판을 준비하는 중대한 의미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룡 목사는 ♦통일시대의 준비 ♦주5일 근무제시대의 대비 ♦복음사명의 완수 ♦세계선교사업의 시대 개막 등 한국교회의 도전을 되짚으며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도전은 기회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번 총회는 우리가 가진 개인적 경험이나 욕심을 떨쳐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결정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성회가 되어야 한다”며 성령이 함께 하시는 자리가 되길 기원했다.
동중한합회장 권혁우 목사는 앞선 환영사에서 “선교 2세기를 이끌어갈 교회 지도자를 선출하는 이번 총회가 동중한 지역에서 열리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나님께서 성령 충만함으로 역사하셔서 교회의 발전과 지경을 넘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그리스도의 선교비전을 확인하는 성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세기 동안 걸어온 한국 재림교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선교역사 속에 나타난 총회의 특징과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 영상메시지가 상영되어 사명의 새로운 인식과 완수를 위한 다짐을 새롭게 했다.
대표자 점명에 이어 전정권 한국연합회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21세기 한국 재림교회 첫 총회의 시작을 알렸다.
신계훈 전 연합회장의 갑작스런 유고로 지난해 9월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한국연합회장의 직임을 수행해 온 전정권 목사는 연합회장 보고를 통해 지난 한 회기동안 선교 인프라구축을 위해 진행되어 왔던 ‘비전 100 마스터플랜’의 추진과 성과를 짚었다.
전 연합회장은 ‘경건의 부흥과 영성증진’ ‘새로운 선교정책의 수립’ ‘청소년 선교의 활성화’ ‘일선교회의 발전과 활성화’ 등 각 분야에서 진행되어 온 주요사업현황과 정책을 보고하고 지속적인 변화와 개혁의 추진을 강조했다.
전 연합회장은 “이제 선교 100년 마감하고 새로운 선교 2세기를 맞이한 한국교회는 다시한번 초대교회처럼 일치단결하여 이웃을 위해 섬기며 나누는 그리스도의 사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장 보고 결의에 앞서 오만규 삼육대 교수와 김수진 제주중앙교회 목사의 제주분리에 따른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토의를 경영위원회로 회부했다.
이재룡 북아태지회장은 치사에서 “지난 회기는 한국교회에 참으로 어려웠던 시기였으나, 이렇게 훌륭한 보고를 할 수 있도록 마음 모아 열심히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한국연합회는 세계교회 발전에 기여하는 ‘보배’ 연합회”라고 치하했다.
한편, 원근각지에서 모인 대표들은 오랜만에 만나 서로 반갑게 손을 맞잡으며, 이번 총회가 미스바의 역사를 경험하는 은혜롭고 엄숙한 성회가 되길 기원했다. 대표들은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축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서로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위임된 엄중한 사명을 되새겼다.
또한 서중한합회 목회자 사모들로 구성된 은빛소리 플룻앙상블은 새하얀 눈송이 같은 멜로디로 성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대표자 점명, 총회 일과표 승인 등 관련 절차를 마친 총회는 곧 헌장 정관 및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조직위원회와 선거위원회를 구성해 한국교회의 새로운 영적 지도자를 선출하는 순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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