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한 ‘사랑나눔의 집’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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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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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가득한 나눔의 공간으로 ... 유명의류 1,200여점 구비
동대문복지관 바로 앞에 위치한 사랑나눔의 집은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과 그리스도인의 따스한 사랑을 교감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8평 남짓한 매장에는 유명의류업체들이 후원한 청바지 등 남녀 캐주얼 의류와 아동복, 벨트, 모자, 가방 등 소품까지 1,200여점의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연합회 구내에 위치한 ‘나눔의 집’ 1호 분점인 셈인 사랑나눔의 집은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된다. 이용자들은 회원신청서를 기록한 후 정기회원은 월 1만원, 비정기회원은 매회 1만원의 회비를 납부하고, 각각 정해진 양의 물품을 가져갈 수 있다. 정회원은 가게운영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자원봉사활동 연 400시간 이상의 회원에게는 해외 구호봉사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동중한 사랑나눔의 집에는 현재 서울,경기지역사회봉사회 임원들을 주축으로 1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뜻을 같이한다면 동참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5시에 닫는다.
삼육국제개발구호기구 동중한 지부는 앞으로 수입이 늘어나면 구리, 성남 등 인근 지역으로 사랑나눔의 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해외봉사활동 및 원조, 구호개발 등 관련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수행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 여름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수도개량사업 등 해외개발사업을 지원한다.
한편, 이날 개원예배에 자리를 같이한 권혁우 동중한합회장과 구현서 한국 아드라 사무총장은 “이곳이 이웃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누어주고, 주는 기쁨과 받는 고마움이 있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경자 회장도 “진정한 사랑이 깃든 마음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수익금을 통해 독거노인, 독학생 장학금 등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를 주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중한 사랑나눔의 집은 개원과 함께 북한 룡천주민돕기 바자회를 진행하며, 수익금을 희생자의 지원기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연락처는 (02)928-9594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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