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 목회자 부족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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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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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감소, 낮은 소득 등 복합요인 작용한 듯
근착 WFN은 최근 미 기독교계에 목회자 부족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에 신학생수가 감소하고 사회적으로 목회자의 대우가 타 직종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목회현장에서 사역을 원하는 목회자수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WFN은 교회의 숫자에 비해 신학생의 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빈교회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도 수가 260여만명인 미국장로교(PCUSA)가 목회자 청빙문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장로교는 최근 교단산하 1,450여 교회가 목사청빙 광고를 냈지만 사역 가능한 목사후보자 수는 1,277명에 머물렀다. 이는 1994년의 목사청빙교회 944개, 목사후보자 1,697명에 비해 상황이 크게 역전된 것.
개신교의 성직자 부족현상의 뿌리는 90년대 내내 지속된 경제호황의 결과 수입 좋은 세속적 직업의 기회가 크게 넓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성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외 기존 목회자 가운데서도 박봉과 긴 업무시간 및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조기 은퇴하는 목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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