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모으는 '헌장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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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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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의견수렴 위해 ... 합리적 개정안 상정 기대
동중한합회(합회장 엄보석)는 7일(월)자로 합회내 목회교역자와 예배소장, 수석장로들에게 발송한 공문(문서번호 : 동중총 2003-81)을 통해 ‘헌장 및 정관 공청회’를 공고했다.
합회는 이 공문에서 “동중한합회 헌장.정관위원회가 3차 회의에 걸쳐 수정, 검토한 헌장 및 정관 개정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하여 동중한합회 헌장.정관 공청회를 갖는다”고 밝히고 “총회에 보다 합리적인 개정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좋은 제안을 달라”며 성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합회는 오는 21일(월) 저녁 7시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서울.경기지역 성도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공청회를 연다. 또 24일(목)에는 각각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30분 강릉중앙교회와 원주삼육중.고에서 영동 및 영서지역 성도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갖는다.
동중한합회의 제33차 총회는 내년 1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열릴 예정이다.
호남합회(합회장 최영태)는 합회내 교회와 성도들로부터 헌장 및 정관의 개정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헌장과 정관을 일반에 공개했다.
호남합회 헌장 및 정관위원회는 합회의 현 헌장과 정관을 일괄 게시하고, 성도들이 열람하여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 보다 합리적인 의견이 제기될 수 있도록 했다.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개정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합회측의 의지. 성도들은 이를 보고, 각자의 의견을 조휴정 총무부장을 비롯한 목회자와 평신도 대표 등 헌장위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
호남합회의 제20차 총회는 내년 1월 4일(일)부터 6일(화)까지 열릴 예정이다.
서중한합회(합회장 홍명관)는 지난 1일(화) 이미 한국삼육 기숙사 강당에서 헌장 및 정관 개정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20여명의 일선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대표자, 위원회, 임원, 재정 등 합회의 현 헌장과 정관의 개정 사항에 대한 각계의 의견들이 제기됐다.
특히, “세칙의 제정 또는 개정은 헌장 및 정관 개정절차를 따르되, 총회가 개회중일 때는 총회가 직접 시행 세칙을 제정, 개정, 폐기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의 개정여부를 놓고는 찬반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합회 헌장 및 정관위원회는 이에 앞서 5월 한 달간 지난 총회에서 개정된 헌장 및 정관을 각 교회에 공문과 함께 발송, 각 지역교회들로부터 개정해야 할 부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관련 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처럼 합회가 총회를 앞두고 헌장 및 정관 개정에 대한 일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서중한합회 황춘광 목사는 이와 관련, “누구나가 충분하게 공감할 수 있는 헌장 및 정관을 총회 이전에 마련, 그간 선거와 헌장 개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진행되어 왔던 총회 분위기를 좀더 은혜스럽고 경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합회들의 이같은 행보에 일선 지역교회 성도들은 "보다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개정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행정부와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공개적 여론수렴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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