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주년 교회사 집필자에 오만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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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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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위 결정 ... 4인의 감수위원도 별도 위촉
교회사 편찬위는 지난 5일(수) 저녁 연합회 203호 회의실에서 분과모임을 갖고 그간 고심을 거듭해 왔던 100주년 교회사 집필자에 오만규 교수를 선정했다. 그러나 교회사 집필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행정위원회의 결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위원회는 이에 앞서 교회사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별도의 감수위원회를 구성하고, 감수위원에 김재신 원로목사와 유형환 전 연합회장, 남대극 삼육대 총장, 안금영 대학원장 등을 위촉했다.
그간 세 차례에 나뉘어 모임을 가진 편찬위는 교회사 집필과 관련, 편찬 기본 원칙과 서술 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편찬위가 수립한 기념교회사 편찬 기본 원칙에 따르면 100주년 교회사는 ▲한국 재림교회의 주요 관심사나 사건 이면에 역사하고 있는 하나님의 구원사를 중심으로 논술한다. 특히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대쟁투적 사관을 기초로 하여 기술한다. ▲재림교회의 신조, 즉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이란 신앙적 토대 위에서 기술한다. 또한 재림교회의 역사적 전통에 충실해야 한다. ▲세천사의 기별의 전파, 교리, 조직과 활동 등 포괄적 시각에서 기술한다. 본 교회사가 민족 복음화와 세계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의 전개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고, 선구자들의 신앙과 선교적 공적을 평가하고 기념하며, 그들의 업적을 기린다. ▲100년사는 그동안 발굴된 자료들을 근거로 하여 재림교회 선교 2세기를 맞는 시대적 상황에서 선교사들과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성도들의 헌신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재림신앙이 국민의 의식주 생활, 가정생활, 교육, 질병과 죽음의 문제 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탐색한다.
편찬위는 또 기념 교회사 서술 방법과 과정에 대해서는 ▲서술 방법은 실증적이고 객관적이며 분석적이어야 한다. ▲역사적 사실의 보편성을 추구하는 입장에서 기술하되, 굴절된 자료는 편찬위원회가 검토하여 해석한다. ▲집필자가 일차적으로 자료를 검토하고 집필한 뒤, 감수진을 그것을 감수하며 최종적으로는 편찬위원회가 감수 결과를 심의한다. ▲지역교회는 개 교회사를 일정 양식에 따라 기술하고, 합회별 및 기관별 자료를 1차적으로 수집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집필자가 종합적으로 기술한다. ▲독자들이 교회 신자들인 점을 감안하여, 평이한 문체로 기술한다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특히, 집필과 감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와 해석이 대립되는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과 논의를 위해 별도의 모임을 갖도록 했으며, 이를 위해 편찬위원회가 전문학자와 관련자 및 참고인들을 선정, 소집할 수 있도록 장치했다.
편찬위는 이날 집필자 선정과 함께 집필 완료시기, 부수, 출판 비용, 집필료, 감수료 등 관련 예산과 세부 사항을 추후 다시 모여 논의키로 했다. 한국 선교 1세기를 기념하는 100주년 교회사는 늦어도 내년 11월, 100주년 기념식 이전에는 출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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