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 사상 4번째 장기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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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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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100번째 해외 방문 ... 역대 최다 기록 갱신
교황은 이날로 1700년대말 24년 6개월 1주의 재위기간을 기록한 교황 비오 6세의 기록을 넘어 역사상 네 번째 장기 재위 교황이 됐다. 올해 10월 16일이면 재위 25주년이 되는 요한 바오로 2세는 내년 3월까지 교황직을 맡게되면 25년 5개월 동안 일했던 교황 레오 13세의 기록도 넘어서게 된다.
한편, 오는 6월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로써 100번째 해외 사목방문 기록을 갖게 됐다. 역대 교황 중 최고 수치다.
바티칸 라디오방송에 따르면, 교황은 1979년 멕시코 방문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31개국 600여개 도시를 방문해 2,389회의 연설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행기로는 70만마일(112만㎞)을 이동한 것으로 이 거리는 지구를 29바퀴 돈 것과 같다. 시간상으로는 재위기간의 6%(1년6개월)를 해외 방문으로 보냈다.
특히 교황은 많은 대륙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를 선호해 유럽에서는 54개국을,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42개국을 방문했다. 교황이 가장 많이 방문한 나라는 고국 폴란드로 9차례 였으며, 다음으로 미국을 7회나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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