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조수미와 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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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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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 뉴욕 카네기홀에서 협연
주빈 메타 등 세계적인 거장들로부터 ‘재능있는 젋은 연주자’로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씨는 오는 17일(현지 시각) 뉴욕 카네기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갖는 공연에 특별 출연, 세계 정상의 음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오 씨는 이날 윌리엄 벤디체가 지휘하는 뉴욕 시어터 오케스트라와 함께 ‘카르멘의 환상곡’을 협연한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성악가 조수미 씨와 한 무대에 서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오 씨는 이번 연주회가 “특히 한인 이민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만큼 한인들에게 의미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비엔나 아홀론부크사에서 슬로바키아 국립오케스트라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 바이젠’ 등 자신의 첫 데뷔 음반을 발매한 오 씨는 이날 공연에 앞서 2000년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에사 피카 살로렌이 이끄는 LA 필하모닉과 한차례 더 협연을 가질 예정이다.
5세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오 씨는 줄리어드 예비학교를 마치고 현재 줄리어드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미시간주 인터라켄 국제 콩쿠르 1위, 뉴욕 영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통해 촉망받았던 오 씨는 그동안 뉴욕, LA, 호주 시드니 등지에서 독주회를 가졌으며, 한국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스트라디바디 바이올린을 지원받아 연주활동을 가질 만큼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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