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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타운 공청회 ... 사업타당성 등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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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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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적 토의 소화 못해 ... 저조한 참여율도 실망
실버타운 설립에 대한 공청회에서 김평웅 서울위생병원 기획부원장이 국내 실버산업의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실버타운 조성을 두고 각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의견들이 제기되어 타당성이 조율됐다. 사진기자 김범태
교단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서울위생병원내 실버타운 설립에 대한 공청회가 19일(목) 서울위생병원교회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실버타운 조성을 두고 각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의견들이 제기되어 타당성을 조율했다.

오후 2시부터 세 시간여 동안 계속된 이날 공청회는 심태섭 본부교회 담임목사의 기도, 신계훈 한국연합회장의 모두발언, 구현서 연구위원장의 설립추진 배경설명, 김평웅 기획부원장의 연구위 결과보고, 그리고 방청석과의 질의,응답순으로 진행됐다.

심태섭 목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앞질러 가지 않게 해달라”며 “우리의 지혜가 모아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신계훈 연합회장은 실버타운 설립에 따른 사회적, 교단적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우리들은 절대 이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고 “교회의 질서와 대의제를 지켜 순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하며, 무리하게 밀어 붙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장은 또 “그러나 사람의 비평보다는 하나님이 더 두렵다”며 “비평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못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위 구현서 목사는 “연초부터 서울위생병원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던 실버타운 설립문제가 ‘교회자산관리기획위원회’의 제안과 맞물려 거론되던 중 행정위원회에서 ‘실버타운설립연구위원회’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연구위원회는 그간 3차례에 걸친 회의에서 연구한 내용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정리한 결과와 함께 그동안 각계에서 주신 의견 및 다양한 시각들의 제안을 오는 26일 행정위원회에 보고하고 제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에 오른 김평웅 서울위생병원 기획부원장은 “교단내 유휴자산의 활용과 의료선교 환경 조성을 통한 선교사업 지원”이라는 실버타운의 설립 목적과 필요성을 비롯, 그동안 진행되어온 실버타운 설립연구 및 방향, 각계 제안에 대한 설명과 연구위의 입장을 전했다.

김 부원장은 이 자리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들을 입주대상으로 수영장, 헬스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리조트호텔식의 실버타운 조성을 계획 중”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퀄리티는 삼성 노블카운티와 동급으로, 가격대는 서울 시니어타워와 비슷하게 책정,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부원장은 또 실버타운의 규모에 대해 “지하 3층, 지상 22층, 건평 약 1만평 정도에 280개실, 400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버타운 설립 필요성에 관해서는 “교회자산 가치의 증대와 효율적 활용 및 선교사업 영역의 확대, 서울위생병원과 치과병원의 활성화, 서울위생병원과 교단 이미지 향상, 교인들을 위한 직업창출 효과” 등을 꼽았다. 그러나 지난주까지만 하더라도 ‘분양형 턴키방식’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던 운영방식이 불과 일주일새 ‘임대형 턴키방식’으로 번복되는 등 다소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다.

시종 열띤 분위기 가운데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교단이 대형 실버시설을 운영해야 할 필요성에 관한 검토’ ‘인근지역 교통난 해결 방안’ ‘경영 타당성 재검증 위한 컨설팅’ ‘입주자들과의 안식일 및 음식물 마찰 해결 방안’ 등 실버타운 설립과 운영, 목적 및 규모, 사업적 타당성 등을 둘러싼 우려사항들이 진지하게 검토됐다.

예정 시간보다 약 한 시간 정도 더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그러나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촉박한 시간관계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답변의 깊이가 심층적이지 못해 충실한 공청회를 소화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더불어 교단내 관심이 집중되는 사업임에도 참가자수가 50여명에 그치는 등 저조한 참여율도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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