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

지난해 국내 각 교단별 총회가 마무리 되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통일된 연합체의 구성에 대한 헌의안이 대부분의 교단 총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각 교단별 총회에서 통일된 연합체에 대한 헌의안이 동시에 통과된 것은 한국교회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환영했다.

“한국교회가 하나되는 것은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열망하는 시대적 요청이며, 교단별 총회에서 헌의안이 받아들여진 것은 이를 확인해 주는 중요한 이정표였다”는 것이 당시 한목협의 평이었다.

한목협은 이어 “역사와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교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반목과 대립의 지난 교회사를 반성하고, 화해와 일치를 위한 공동의 움직임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각 교회와 교단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한목협은 특히 교단장들과 교계지도자들에게 2003년 각 교단의 총회가 열리기 이전에 통합된 연합기구의 출범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하고, 연합기구를 위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일에 적극 동참해 왔다.

대내외적으로 한국 개신교계를 대표하며 창구 역할을 해 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KNCC)가 통일된 연합체 구성에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협력해 줄 것을 요구해 온 것은 물론이다.

이같은 배경에서 이뤄진 이번 한기총과 KNCC의 연합체 구성을 위한 우선 대화위원 선임 및 통보는 향후 상호간 통일된 연합기관의 추진 및 조직논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결국 이들은 한기총과 KNCC 등 ‘양대 산맥’이 일치된 연합고리로 연결되면 앞으로는 가톨릭 등 여타의 종교와도 대화의 장을 넓혀가면서 행동반경을 확대해 갈 것이고, 이는 곧 종교간 대화와 화해의 무드로 작용, ‘에큐메니칼 운동’에 더욱 힘을 싣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 문제를 바라보는 거의 대부분의 공통된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