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폴슨 대총회장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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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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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림교회, 미래 밝다
얀 폴슨 대총회장은 연합회 강당에서 11일(월) 오전 재림마을 뉴스센터 등 한국 재림교회 주요 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교회는 충분한 능력과 자원과 인재가 있는 것을 보았다”며“그로인해 한국 재림교회의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약 한 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총회장은 또 “미디어선교는 세계적 선교방향의 추세”라고 전제하고, 관련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합회 홍보부 구현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대총회장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는 재림교회의 세계 선교현황을 설명하고, 재림교회의 사명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100만 선교인운동에 대해 “평신도들의 선교적 활동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장하게 되었다”며 평신도들의 전도활동을 강조했다. 얀 폴슨 대총회장과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정리했다.
*현재 재림교회의 세계 선교현황은?
- 우리에게는 전세계적으로 1,300만명의 교인들이 있고, 그들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2,000만명이 넘는 교인들이 있다. 지금도 매년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새로운 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남사하라의 발전이 크다. 또 아시아에서도 많은 수침자가 나오고 있다. 한국 같은 경우가 그 예로 들 수 있다.
*이토록 가시적인 선교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는 재림교회가 현재 전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재림교회가 풀어야할 과제는?
- 어떤 중대한 현안이나 문제들은 없다. 다만 두 가지 중요한 도전적인 문제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에게 또다른 기회가 된다. 첫째는 교회가 성장하면서 필요로 하는 재정적, 인적 자원의 문제이며, 이것을 어떻게 공급하느냐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교회가 이렇게 빨리 성장하다보면 전세계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대단히 큰 문제가 되고 있다. 기회이자 도전이다.
* 대총회장은 취임 이후 ‘연합, 성장, 그리고 질적인 삶의 향상’을 대총회 3대 전략 가치관으로 채택하고, 이 정신들이 교회의 전반적 사업들에 적용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세 가지 가치관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대총회장은 이 3대 전략 가치관이 세계 각 곳에서 효과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는가? 또 이러한 정신은 우리의 선교현장에서 어떻게 실행될 수 있겠는가?
- 이 세 가지 전략적 가치는 어떤 특정한 ‘프로그램’이 아니고, 프로그램을 시행할 때 도움을 주는, 뒤에 담겨진 ‘가치’다. 우리 교단의 독특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있는 것인가, 또 교회가 성장하는데 수적인 성장을 포함해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있는가. 이런 것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전략적 가치를 표방하고 진행하고 있다. 문화적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어떤 곳은 잘되고 있고, 어떤 곳은 천천히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중요한 가치라면 좋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총회는 현재 100만 선교인운동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펼쳐가고 있다. 한국 재림교회도 이 운동의 효과적 전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총회장은 이 100만 선교인운동을 어떠한 선교적 비전에서 제창하게 되었으며,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가
- 100만 선교인운동을 주창하게 된 동기는 평신도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한데 있다. 한달 전 대총회에서 연례행정위원회를 하면서 이제는 1,000배의 목표를 세워 10억 선교인운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200만명의 선교인이 동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렇게 해야 예수님께서 오실 것이다. 100만 선교인운동은 10억 선교인 운동과 서로 다른 것이 아니고, 같은 것이다. 100만 선교인운동이 10억 선교인운동과 일맥상통한다.
* 1900년대초 재림교회의 재조직 이후 현재 우리는 그런 조직형태의 큰 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기자가 알기로는 지역교회-합회-연합회-지회-대총회라는 이 기본조직방식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필요하다면 그런 조직에 대한 변화가 가능한지 묻고 싶다. 또 이 일이 가능하다면 어떠한 방식과 절차를 거쳐 현실화 될 수 있겠는가?
- 전체적인 조직 개편에 대해 교단적인 개편사업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 다만 비용절감이나 부대효과를 위해 지역적으로, 부서적으로 개편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연합회가 교회와 직접 상대하고, 지회가 직접 합회와 상대하는 것이다. 조정은 가능하지만 우리 교단의 전체적 틀은 교단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틀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전체적으로 개조직하는 일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
*현재 세계적으로 선교적 생명력이 가장 왕성한 곳과 빈약한 곳은 어디이며, 그 차이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나?
-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 필리핀, 인도 등에서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평신도들이 적극적으로 전도활동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 현재 전세계 재림교회의 소식을 접하는데 Advintist Review나 ANN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ANN은 언어적으로 높은 장벽과 기초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어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다. 대총회 홈페이지의 인터넷 컨텐츠만 보더라도 한국에 비해 뉴스, 방송 등은 현저히 뒤떨어지는 수준인데 대총회에서 언론기관에 대한 향후 방안과 해결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 언급한 내용들은 여러분이 우리보다 훨씬 앞서서, 아주 빨리, 너무 잘하고 있다. 대총회는 ATN을 시작으로 매주 30분 정도의 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앞으로 보다 노력해서 모든 일에 여러분을 따라 가도록 하겠다.
* 현재 미국에서 일요일 휴업령이 법제화되려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는데?
- 입법은 정치가들이 표면에 나타나 진행하는 것인데 그들을 우리가 믿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것은 문제를 제기했다가도 어딘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뒤로 빠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으로 갈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것을 입법화하려는 보수적인 기독단체들이 있어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다. 그러나 우리가 예언상으로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두 ‘종교자유부적’인 마음을 가지고 주의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 대총회장은 지난 8일 DMZ를 방문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은 지구상 최후의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제 남북관계도 해빙무드에 들어서고 있다. 대총회장은 북한 선교의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또 13억 인구의 중국선교에 대한 구상은?
- 우리는 북한과 중국을 ‘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하나의 큰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열리면 한국교회가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은 건강 기별 등 우리 교단이 갖고 있는 기별이 건전한 기별이기에 북한사회에 대단히 큰 호소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도 최근 종교에 대한 자유가 많이 풀리고 있어 우리 교회가 예배를 드리고, 나 역시 초청을 받아 다녀왔다.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의 선교발전에 대해 대단히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이들 국가들에서의 선교 가능성과 발전방안에 대해 이번 북아태지회 연례회의에서는 어떠한 의견을 나누었나. 또 개인적으로 이들 지역에서의 선교는 어떠한 방향에서 타진되고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 이것은 내가 대답할 질문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북한과 중국의 문제는 대단히 미묘하다고 생각되기에 지회 차원에서 접근하되, 상당히 창의적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늘 주의력을 집중해 다가서야 할 것이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북한 선교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먼저 가는 방향으로 갈 때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 현재 대총회장은 항상 미국 아니면 유럽에서만 피선되는데 다른 지역 출신의 대총회장 피택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언제 정도인지, 만약 그런 대총회장이 선출된다면 세계 재림교회 선교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해 견해를 피력해 달라.
- 물론이다. 다른 어떤 지역에서도 대총회장은 얼마든지 선출될 수 있다. 앞으로 세계화되고, 우리가 5-6000만 성도들이 되어 국제적인 교회가 되기 때문에 그런 때가 미래에 올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예언하기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기자가 알고 있기로는 세계 곳곳의 지회에서 재무직임은 거의 서구계 인사들이 맡고 있다. 본방인들은 협력하는 선에서 직임을 맡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재무부장은 미국인이나 유럽인, 재무부부장은 그 지역사람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하는데 별도의 이유가 있는 것인가. 본방인들이 재무통을 맡고 있는 비율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되나.
- 반드시 그래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대게 해당 지역에서 재무를 뽑기 때문에 원하는 사람을 뽑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국제적인 교회고, 재정적으로도 국제적인 거래를 하기 때문에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뽑다보니 그렇게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 지난번 필리핀에서는 아프리카 사람을 뽑은 적도 있다.
* 미디어선교는 이제 일부 선진국의 선교방편만이 아닌 세계적 선교망이 되고 있다. 미디어선교는 세계적 선교방향의 추세이기도 하다. 대총회장은 미디어선교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갖고 있는가. 또 미디어선교에 대한 투자는 어떠한 방향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
-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가능하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한국은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인터넷도 좋은 선교매체다.
* 내일이면 이제 한국을 떠나게 된다. 이번 한국 방문에서의 성과는 무엇이며, 이번 방한의 의미를 어떻게 담을 수 있겠는가.
- 살아있고 활력있는 한국 재림교회는 하나님의 유용한 도구라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과거보다 더 큰 사업들로 교회를 사용하고, 인도하실 줄로 믿는다. 한국교회는 충분한 능력과 자원과 인재가 있는 것을 보았다. 한국교회에 젊은이들이 많은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로인해 한국 교회의 미래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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