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한 교회에 던지는 심각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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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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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벤티스트 리뷰지 존슨 편집장 세미나 실황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재림교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교회가 성장하면서 필요로 하는 재정적, 인적 자원의 효율적 공급 및 관리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는 문제가 과제로 대두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얀 폴슨 대총회장과 함께 한국을 찾았던 애드벤티스트 리뷰지 윌리엄 존슨 편집장은 지난 11일(월) 삼육대학교에서 한국 청년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 문제를 포함한 물질적 문제와 인적 자원의 효율적 관리, 개별화 되고 있는 교회와 성도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을 것인가와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거대해진 교회와 기관들의 통일성 문제를 심도있게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존슨 박사는 삼육대학교 대학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이 마련한 이날 공개세미나에서 ‘팽창하는 교회에 던지는 심각한 질문들’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교회의 성장과 번영에 따른 문제점을 열거하며 “재림교회는 이미 팽창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슨 박사는 “현재 아프리카에는 한 목회자가 3-40개의 교회를 맡아 봉사하는 곳이 있으며, 많은 지역들에서 계속해서 성장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이 교회를 건축할 기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디서 예배를 드려야 할지 몰라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존슨 박사는 또 “지난 9년간 재림교회 대학의 수가 52개에서 108개로 증가하는 등 교회의 팽창에 따라 필요한 자금 또한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존슨 박사는 “이러한 문제들은 교회가 팽창하기 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라고 부연하며 해결과제의 마련에 관해 강조했다.
존슨 박사는 이 자리에서 “빠르게 늘어가는 교회와 성도들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연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존슨 박사는 “현대교회는 국가적인 교회로 변해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탈표준화의 개성적 양상, 즉 개별화가 짙게 나타나며 과거에 비해 몸집이 비대해진 교회, 또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회들의 통일성을 어떻게 하나로 유지할 것인가가 새롭게 대두되는 문제”라고 제기했다.
존슨 박사는 또 “서로 자기들이 정통 재림교인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많이 있다”면서 “성장은 좋은 것이나 교회가 분파를 가지고 흩어져 있다는 것은 위험요소”라고 경계했다. 존슨 박사는 “하나님만이 이 교회를 연합시키고 유지시킬 수 있으며, 이 일을 꼭 이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박사의 이같은 지적은 역대 대총회장의 정책기조와 동일선상에 있으며, 얀 폴슨 대총회장이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전세계적 현안과 일맥상통하는 것. 이는 세계 재림교회 지도자들이 한결같은 문제로 인식하고 있으며, 교회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가장 주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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