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상 수상작 ‘눈물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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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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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삼고 2학년 안해리 양 '영예'
입 밖에 낸 말보다
안으로 삼킨 말이 더 많아
입 속에 똬리를 튼 말들
소금물 되어
가슴 밑바닥으로 똑똑 떨어진다.
가슴 깊은 곳
눈물 웅덩이
아아
신은 얼마나 많은 말을
마음에 담아 두셨기에
바다는 끝자락 조차 파도로
출렁이는가
은하계 한 모퉁이
신(神)의 심연(深淵)
가끔은 내 작은 웅덩이도
파도소릴 내며
눈앞까지 소금안갤 흩친다
우시는가
우시는가
신(神)도 우시는가
새벽마다 위로 소금안개가
하늘 턱까지 밀려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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