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 교제 풍성해지고, 감동 있는 예배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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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16)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에서마저 외로움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 은근한 따돌림까지 경험한다며 교인들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현장 예배에서 좀처럼 감동을 받지 못한다며 점차 온라인예배 참여 비율을 높이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는 자칫 ‘온라인 설교 쇼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영적 돌봄이 필요하다. 이런 현상은 특히 3040세대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
본사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40세대는 교회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사랑의 교제’(39%)와 ‘예배’(30%)를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요소로 꼽았다. 그렇다면, 성도들의 교제가 풍성해지고 감동 있는 예배가 되려면 어떤 준비와 변화가 필요할까.
전국 5개 합회 안교선교부장들은 ‘소그룹’을 답안으로 제시했다.
동중한합회 안교선교부장 유창종 목사는 소그룹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신자가 사랑의 교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교제는 전체 예배 가운데서 충분히 만족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세대에 맞는 소그룹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유 목사는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잘 준비된 설교와 감동적인 음악은 필수 요소”라고 전제했다.
서중한합회 안교선교부장 정영규 목사는 ‘예배를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 정 목사는 “예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말씀(메시지)”이라며 “최근 예배는 원포인트 메시지를 추구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모든 예배 순서와 설교가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교회가 성도들로 하여금 매일 묵상 범위를 공유하고, 그 범위에서 예배의 메시지도 전한다. 설교자와 성도들이 매일의 삶에서 함께 생각과 삶을 나누며 말씀을 체득한다는 점에서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앞으로는 이런 교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구체화했다.
영남합회 안교선교부장 김동섭 목사는 “교회 지도자와 구성원이 먼저 예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에 가져야 한다”면서 “목회자 의존도가 큰 예배 구조를 예배의 구경꾼이 아닌, 평신도 참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나아가 예배의 감동 이후 실제적인 적용과 ‘코이노니아’가 일어날 수 있도록 소그룹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평신도지도자를 양성하고, 3040세대를 건강한 성도로 체계적으로 양육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충청합회 안교선교부장 김요섭 목사는 세대별 소그룹 모임 활성화를 제안했다. 그는 “젊은 세대들이 삶과 말씀을 나누는 안식일학교 소그룹 시간을 만든다면, 예배와 교회 출석 그리고 성도의 교제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는 곧 영적 성장과 제자훈련으로도 이어져 상호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세대별 소그룹을 통해 건강한 그리스도인과 리더를 양성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호남합회 안교선교부장 김재신 목사 역시 “제자훈련을 통해 안식일학교 소그룹 속에서 사랑의 교제가 풍성하게 일어나도록 훈련해야 한다”라고 소그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감동 있는 예배를 위해 ‘예배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더 나은 예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주대회장 한송식 목사(전 한국연합회 교회성장연구소장)는 “귀납적 소그룹 환경에서 교육훈련과 교제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성도들이 예배에 직접 참여하고, 준비하는 일이 많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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