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사역 강화, 제1요소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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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 트렌드로 보는 재림교회(3)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얻은 가장 큰 소득이자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온라인 선교확장을 들 수 있다.
화상회의 시스템 등 플랫폼의 발전과 보급 그리고 콘텐츠 다양화가 이뤄지면서 관련 활동은 급속하게 확산했다. 물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인터넷을 활용한 선교가 활성화되리라는 전망은 있었지만, 누구도 이렇게 빨리 팽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특정 인원 이상 집합금지와 영업 제한 등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타인과 대면 접촉을 꺼리는 분위기가 퍼지며 이런 추세는 일반화됐다. 그사이 온라인 예배는 매우 익숙해졌고, 미디어 선교는 또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
이는 본사가 실시한 ‘재림성도·목회자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확인됐다. 응답자가 출석하는 31% 교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계속 인터넷 방송을 송출하고 있었고, 성도 개인에 있어서는 28.2%가 온라인 예배를 선호하는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고 답했다.
교회 미래를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분야로 ‘미디어 사역 강화’(13.2%)를 주문했고, 인공지능(AI)과 최근 트렌드인 쇼츠 영상을 통한 교단 홍보가 필요하며 미디어 선교사를 좀 더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들려왔다.
호프채널코리아 부장 구지현 목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급변하는 시대 상황과 선교 여건 속에서 온라인 및 비대면 선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론이나 연구를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연합회 디지털선교부부장 이상용 목사는 “팬데믹 기간 동안 목회자와 평신도의 경험과 인식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온라인 사역의 중요성 인식 증가 △개인전도 중요성 재확인 △온라인과 대면 사역의 균형 △장기적인 디지털 선교 전략 수립 필요성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팬데믹이 교회의 사명 수행 방식과 개인적 신앙생활에 미친 영향을 드러낸 결과”라며 “이를 통해 교회가 현대 디지털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라고 부연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교회의 변화 중 장점과 단점으로 모두 ‘온라인’을 꼽았다. 부득이한 상황이나 사정상 온라인을 통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편리성과 함께 현장 예배의 단절을 동시에 염려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구지현 목사는 이처럼 상반된 반응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온라인 선교를 오프라인 선교의 대척점이나 대안으로 인식했을 때 나온 결과”라며 “팬데믹 상황에서 일정 부분 그런 양상을 보인 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온라인을 닫고 오프라인을 강조하는 흐름도 있다”라고 이해를 도왔다.
이상용 목사는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팬데믹으로 발생한 급격한 온라인 환경 전환은 교회의 예배와 사역 방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구성원들은 이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영향 모두를 경험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목사는 이처럼 엇갈린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교회가 온라인과 대면 사역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세대와 배경을 가진 교인들의 요구 및 기대를 조화롭게 충족시킬 수 있는 예배와 사역 모델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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