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대회, NSD 편입 후 첫 연례행정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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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대회(대회장 우메쉬 포카렐)가 북아시아태평양지회로 편입된 후 첫 연례행정위원회를 열고, 선교사업의 방향성을 점검했다.
네팔대회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7일 수도 카트만두 동편에 위치한 바네파교회에서 연례행정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지회장 김요한 목사와 재무 김태승 장로, 세계선교부장 김선환 목사 등 지회 주요인사가 자리해 한해 선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네팔대회는 한국에서 파송된 PMM선교사인 김해성 목사가 세계선교부장을 맡고 있고, 김종훈 선교사, 송해섭 선교사가 자급으로 사역하고 있어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친숙한 곳. 현재 41개 교회에서 9400여 명의 성도가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2018년 입법한 ‘개종금지법’으로 인해 선교는 물론 조직적으로 교회를 운영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다. 실제로 개종금지법 실시 후, 한국인을 비롯한 외국인선교사의 활동이 급격히 둔화됐으며, 선교행정과 실무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당 GDP는 1300달러 수준으로 세계 163위를 기록하는 등 최빈국 수준에 머무르는 경제 상황도 이를 가중시키고 있다.
연례위에서는 이 같은 현실에서 네팔대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네팔대회는 아직 공식적인 건물조차 없을 만큼 열악하다. 그럼에도 대회 조직을 전면 개편함으로 헤타우다, 답차, 포카라 등의 지역에 산재한 선교기관 사이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산하에서의 효율적 조직 관리와 처우개선을 모색했다. 더불어 대회 내 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보충하는 방안도 함께 다뤘다.
그동안 자발적으로 회심해 재림기별을 받아들인 타 종파 교인들의 처우가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들은 대부분 성경이나 재림교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전혀 없는 상태에서 입교했기 때문에 기존 재림교회의 문화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 양육이 필요하다는 것이 논의의 골자였다.
연례위원회를 마친 후에는 김요한 지회장과 지역 목회자 및 선교사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됐다. 교통 여건 상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역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쉽지 않았지만, 북아태지회 편입 후 첫 연례행정위를 갖는다는 소식에 모두 한달음에 달려왔다.
김요한 지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선교에 힘쓰는 성도와 선교사들이 있어 네팔에서 엄청난 희망을 발견한다. 지회도 여러 방면으로 선교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하고 모든 구성원이 연합하고 긴밀하게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네팔대회는 힌두국가들을 향한 선교사업의 교두보 같은 위치에 있다”면서 “이 중요한 시기에 네팔대회가 북아태지회로 편입된 것은 하나님의 크신 역사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협력하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네팔대회는 북아태지회 편입 전부터 선교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편입 후 이러한 현실이 한층 명료하게 드러났지만 동시에 그동안 숨겨졌던 잠재력도 떠올라 희망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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