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파키스탄삼육대 개교 100주년 맞아 감사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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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지성배 목사가 학장으로 봉사하는 파키스탄삼육대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의 제단을 쌓았다.
또 한국 교회 성도들이 후원한 간호대학 건물을 완공하고, 개교 채비를 갖췄다.
아울러 시조사가 협력한 우르드어 예언의신 출판기념식을 열고, 현지인 문서전도의 기초를 놓았다.
파키스탄삼육대는 지난 2일 교내 강당과 캠퍼스 일원에서 감사예배를 열었다. 학생과 교직원, 인근 지역교회 성도를 비롯해 한국, 일본, 미국, 호주, 브라질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초청인사들이 자리를 같이해 축하했다.
안식일학교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부총장 레흐마트 칸 박사는 “우리가 이 놀라운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님의 축복과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고 고개를 숙이고 “다가올 세기에도 탁월함과 더 큰 가능성으로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대총회 이슬람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기념설교에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을 기억하라. 그분은 영원히 변치 않으신다. 교육을 통해 세상을 바꾸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확신한다. 우리는 세상의 빛이 되어 재림신앙과 기독교인의 삶이 무엇인지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보여줘야 한다. 이 학교와 모든 구성원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연합회는 ‘10/40 윈도우 미션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한 파키스탄삼육대 간호대학 설립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 또한 시조사(사장 남수명)가 후원한 우르두어 예언의신과 성경연구 시리즈를 봉헌했다. 시조사는 <생애의 빛> 1만 권과 <시대의 소망> 3000권을 현지어인 우르두어로 제작 지원했다. 성경연구 시리즈 <기록되었으되>는 한 독지가가 1000부를 헌납했다.
파키스탄연합회장 이면주 목사는 “아낌없는 도움을 주신 한국연합회와 각급 기관 그리고 여러 교회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은 파키스탄뿐 아니라 무슬림 복음화의 밀알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땅끝까지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남아태지회장 로저 카데르마 목사는 “한국연합회와 한국 교회에 감사한다. 파키스탄 선교를 위해 노력하는 이면주 목사와 지성배 목사, 남경원 목사 등 한국인 지도자에게도 특별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러한 활동을 밑거름으로 파키스탄 선교가 더욱 성장하길 기원한다. 이곳에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답사에서 “이 책을 가진 사람은 복이 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축복을 받을 것이다. 이 책의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은 가장 큰 축복을 누릴 것이다. 이 책이 소망 없이 죽어가는 많은 사람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하여 구원의 소식을 널리 알리고, 다시 오실 주님을 만나는 놀라운 역사가 곳곳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날 오후에는 1966년 성경교수로 근무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서거한 로버트 레이놀즈 박사와 1972년 정부의 국유화 강행을 온몸으로 막아 대학을 지킨 바브콕 전 학장을 기리는 기념비 제막식이 있었다. 지성배 학장은 “이들은 주님을 섬기는데 자신의 일생을 바쳤다. 그들의 봉사와 용기에 깊이 감사하며, 그들이 남긴 숭고한 영적 유산은 계속에서 이 시대에도 깊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 이념으로 설립한 이 나라 유일의 교육기관인 파키스탄삼육대는 1920년 문을 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념행사를 올해로 늦춰 진행했다. 4만여 평 대지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유치원과 커뮤니티 러닝센터도 자리해 있다. 전국에서 모인 약 800명의 학생이 무슬림 국가에서 안식일을 준수하며, 선지자교육을 받고 있다. 대학에는 신학과와 경영학과, 교육학과 과정이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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