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과 부흥으로!’ 영남 38회 총회 폐회
부서 및 소속 기관 사업현황 보고받고, 발전방안 모색
영남합회 제38회 총회가 일정을 마치고 폐회했다. ‘회개! 연합! 부흥!’을 주제로 영남삼육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합회 전역에서 319명의 대표(정식 138명, 일반 167명, 특별 14명)가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그간 새울산교회에서 시무하던 이병주 목사가 앞으로 4년간 영남 농원을 이끌어 갈 새로운 합회장에 선출됐다. 또 박권수 목사가 총무에 부름 받았으며, 우평수 목사가 재무로 선임됐다. 대표단은 박수로 신임 합회장을 환영했다. 떠나는 전임 지도자에게도 따뜻한 박수로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총회 의회에서는 한 회기 동안 합회 각 부서와 소속 기관이 펼친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배순균 목사는 총무 보고에서 “37회기 동안 ‘I WILL GO’ 사업 속에 영남 터치(Touch!)를 타이틀로 세워 사업을 진행했다. 하나님을 터치히고, 그 사랑과 진리로 이웃을 터치하고, 소중한 자녀들과 다음세대를 터치하는 사업에 집중했다”라고 소개했다.배순균 목사는 “침례자가 지난해 대비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고, 십일금도 회기 내 계속적인 상승을 이룰 수 있었다. 네 곳의 교회를 개척하고, 외국인 선교를 위한 봉화국제선교교회의 설립은 우리에게 또 다른 선교의 길을 보여주셨다. 삼육식품 봉화공장은 ‘삼육네이처세븐’으로 독립하고, 사장 체제에서 새로운 발전을 꿈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료에 따르면 영남합회는 3만5535만의 재적교인이 등록돼 있다. 회기를 시작하던 2021년 227명이었던 수침자는 2022년 282명, 2023년 304명, 그리고 지난해 3기말 322명으로 성장곡선을 그렸다. 집회소는 152곳(조직 교회 125곳, 미조직 교회 27곳)으로 집계됐다. 37회기에는 봉화국제교회, 예천마라나타교회, 삼육부산메디칼교회, 상주희망학교교회를 개척했다.홍철표 목사는 재무 보고에서 ‘십일금’ ‘통합헌금’ 등 합회 재정 상황과 함께 전도회, 성경교사, 평신도지도자교회, ‘I WILL GO’ 등 선교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영남합회는 선교지역을 10개로 재편하면서 지역 중심 선교가 이뤄지도록 일선 사역에 재정을 우선 지원했다. 2024년 10월 기준 약 87억 원 규모 십일금이 주께 드려졌다.영남합회는 한 회기 동안 2억3000여만 원의 자금을 지역 전도회를 위해 지원했다. 합회는 부산, 대구, 울산, 포항 등 대도시에서 전도회를 열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 전도회를 통해 교회의 선교 활성화를 도왔다. 목회자가 없는 평신도지도자교회에 매년 60여 교회를 대상으로 십일조 기준 30%의 선교 지원금을 제공해 평신도교회의 선교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이를 위한 지원금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의회는 부산삼육초, 대구삼육초, 영남삼육중.고등학교 등 소속 교육기관의 현황 및 교육과정, 특성화 정책 및 교육환경개선 사항 등을 보고 받고 종합적으로 살폈다.경영위원회에서는 △교회 통폐합 관련 교회 대 교회 동산.부동산 통합 / 3개 교회 연합 시 담임목사, 부목사 배정 / 안식일 통합예배 △다문화가정 위한 영문혼합 찬미가 PPT 자료 보급 △총회 조의문에 여성 포함 등 선교현안 및 합회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의회는 취합한 안건들을 신임 행정부에서 연구하도록 제안했다.총회를 기념해 열린 특별예배에서는 김상래 목사(전 삼육대 총장)가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2023년 8월 삼육대 총장으로 교역을 은퇴한 후 영남합회 두음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김 목사는 ‘향(向) 가나안 공동체의 필수 준비사항’이라는 제목으로 준비한 설교에서 하늘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영적 집단으로서의 정체성을 조명했다. 김상래 목사는 민수기 5장 2~3절 말씀을 본문으로 삼은 설교에서 “리더십 구축, 조직 정비 등을 통해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본질적 신앙공동체가 되도록 영적 정결이 필요하다. 사람의 상황에 대한 배려와 원칙 적용의 탄력성이 하나님에 의해 이뤄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거룩한 영적 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합회는 폐회에 앞서 교회 개척을 위해 전 재산을 쾌척한 조정대 장로와 미디어선교 발전을 위한 자금을 후원한 박성욱 장로를 비롯한 평실협, 여성협회, 평지교협의회 등 단체장, 평신도 행정위원 등에게 감사장을 증정했다. 교회를 위해 헌신하다 부활의 소망을 안고 잠든 이들을 추도하는 조의의 시간은 원로목사회가 맡았다. 강명길 목사가 3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서정준 목사가 조의문을 낭독했다. 채선일 목사가 추모와 위로의 기도를 했다. 폐회예배에서 신임 합회장 이병주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한 회기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백성의 소리를 듣고, 동역자들의 의견을 듣는 사람이 되겠다. 힘써 여호와를 아는 사람이 되겠다. 시대의 징조를 알고, 분별하는 사람이 되어 우리 합회와 교회가 그리고 백성들이 이 시대에 처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되겠다. 나아가 내 자신의 약함을 아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고백하며 성도들의 협력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