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삼육대 숙원 ‘간호대학 강의·실습동’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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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헌신이 맞닿은 파키스탄삼육대 간호대학이 강의동과 실습동 등 학사(學舍)를 완공하고, 본격적인 개교 채비를 갖췄다.
파키스탄삼육대는 개교 100주년 기념주간이던 지난 2일 안식일 오후 간호대학 완공 기념식을 열고, 이곳이 무슬림인들을 위한 의료인력의 산실이 되길 기원했다.
파키스탄삼육대는 간호대 본관 벽면에 이 건물을 한국연합회 ‘10/40 윈도우 미션 프로젝트’ 자금으로 건축했다는 내용의 동판을 새겨 걸고 기념했다.
간호대학은 2개 동으로 지었다. 모두 2층 규모다. 미음(ㅁ)자형 구조로 건축한 강의동에는 교수실, 사무실, 강의실 등 전용 시설이 들어섰다. 실습동에는 생리실험실 및 실습실, 도서관 등 부속 시설이 마련됐다. 삼육간호보건대학의 도움을 힘입어 양질의 학습 구현에 필요한 각종 실험장비도 구비했다.
4년제 정규 학사과정 외에 공인 간호조무사(Certified Nursing Assistant / CNA), 여성 방문간호사(Lady Health Visitor / LHV), 지역사회 조산사 양성프로그램(Community Midwifery Worker Program / CMW) 등 2년제 자격과정도 운영한다.
학교 측은 간호대학이 이 나라 최고의 전문간호인을 배출하는 교육센터가 되도록 하겠다는 비전이다. 관련 분야 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정직한 성품과 인격으로 환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치료에 열정을 쏟고, 간호에 마음을 다하는 리더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Integrity / 고결, 성실, 정직, 청렴) C(Caring / 배려) A(Accountability and Punctuality / 책임감과 시간 엄수) R(Respect for others / 타인에 대한 존중) E(Excellence / 탁월성) 등의 머리글자를 따 ‘I CARE’라는 핵심가치를 설정했다.
지성배 학장은 완공식에서 “모든 학생이 전인적인 건강관리자가 되도록 교육하는 임무가 우리에게 주어졌다. 개인과 가정의 차원을 넘어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와 국가의 건강관리 요구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청렴성과 혁신 그리고 환자와 이웃을 향한 동정심을 가진 간호인력을 키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연합회장 이면주 목사는 “아직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했지만, 곧 인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야 할 길이 멀어 보이고, 부족한 부분도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우리를 인도해주시리라 믿는다. 간호대학이 원만히 문을 열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계속 기도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연합회장 강순기 목사는 “숙원사업인 간호대 설립의 초석을 다질 강의동과 실습동 완공을 축하한다”고 인사하고 “이 기관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벌써 기대된다. 한국 교회는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파키스탄삼육대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의 절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파키스탄은 달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생활습관병을 앓는 국민이 많다. 따라서 잘 교육받은 재림교인 간호사들이 사명감을 갖고 환자들에게 다가가 재림교회의 건강기별을 알린다면 종교의 장벽을 뛰어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다. 파키스탄삼육대는 간호대학 승인의 첫 ‘관문’인 실습병원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한국 교회에 요청했다.
‘의료선교 사업은 복음의 개척사업이다. 말씀을 전하는 활동과 의료선교 사업을 통하여 복음이 전파되고 실천되어야 한다’(치료,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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