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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동아리 ‘북북북’ 백두산 비전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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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7.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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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족 이후 처음 ... 북한선교 열정 되새기며 청년선교사 훈련
‘북’한에 관심 있는, ‘북’한을 공부하는, ‘북’한을 두드리는 재림청년들의 모임 ‘북북북’ 회원들이 백두산으로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서울에서는 전국 재림청년대회가 열리는 사이, 백두산에서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재림청년들의 기도가 울렸다.

‘북’한에 관심 있는, ‘북’한을 공부하는, ‘북’한을 두드리는 청년들의 모임 ‘북북북’ 회원들이 백두산에 올라 통일을 위해 두 손 모았다.

북북북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백두산과 중국 하얼빈, 연길 등으로 이어지는 비전트립을 다녀왔다. 북북북이 비전트립을 다녀온 건 지난해 8월 활동을 시작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연합회 국외선교부(부장 이병주)가 주최하고, 북아태지회 세계선교부(부장 주민호)가 후원했다. 전국에서 10명의 청년이 참가한 이번 여행은 백두산에서 북녘 땅을 바라봄으로 북한선교의 열정을 되새기고, 청년선교사로 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6월 29일 오후 8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당일 밤 9시를 넘겨 중국 하얼빈에 도착한 일행은 다음날 아침부터 일정이 진행돼 잠을 이뤄야 했지만, 백두산에 올라 북한을 바라볼 수 있다는 설렘에 쉽게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튿날, 참가자들은 숙소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고속철도에 몸을 실었다. 연길에 도착하자 다시 버스를 타고 용정으로 이동했다. 참가자들은 윤동주 시인의 생가와 모교를 방문했다. 일제강점기란 암울하고 가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 반드시 여명은 오리라 믿고 시를 써내려간 윤동주 시인의 절개를 떠올렸다.

사흘째. 드디어 백두산을 향해 발을 옮겼다. 한껏 부푼 기대와 달리 구름이 짙게 드리운 까닭에 천지에 올라서도 북녘 땅이 뚜렷이 보이진 않았지만 참가자들의 눈시울은 뜨거웠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곳이기에 함께 모여 기도할 수는 없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남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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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비전트립은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3국의 국경이 맞물리는 중국 훈춘과 하얼빈의 안중근의사기념관과 731부대박물관을 찾아 일제강점기의 뼈아픈 단면을 둘러봤다. 7월 3일 저녁 하얼빈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홍천교회에서 참가한 성희원 양은 “그동안 통일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북한선교에 대해서는 한 번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북한 동포들과 함께 당당하게 예배드릴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북한을 바로 앞에 두고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의 상황까지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선교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아직은 선교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지금부터 열심히 기도하고 준비해서 모두 함께 통일을 기쁘게 맞이했으면 좋겠다. 통일 후에는 북한의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당진포리교회에 다니는 김한비 양은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 중국과 북한의 현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직접 복음을 전할 수는 없지만, 북방선교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준비하는 청년들과 함께 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하나님의 사역을 하기에 부족한 없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 양은 “통일이 되기 전에, 내가 먼저 선교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다. 훗날 통일이 되면 하나님을 모르는 북한사람들에게 그분의 사랑과 구원에 대해 전하고 싶다. 우선을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만강에서 우리를 향해 먼저 인사해 줬던 북한 군인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떠올렸다.

News_9318_file3_v.png망우동교회 김환희 전도사는 “선교의 현장을 멀리서 보았음에도 나의 의지로는 직접 저 곳에서 선교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일을 이루려면 오직 주의 긍휼과 강권하심뿐이다.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 벌거벗은 내 본 모습을 자각함으로써 주님의 능력의 필요성과 속사람을 성장시키시려고 하시는 은혜로운 섭리를 재확인했다”고 고백했다.

김 전도사는 “하나님의 일에 대해서는 용감해야 하지만, 그만큼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가 기초가 돼야 한다는 걸 알았다. 지금부터 간접적이나마 선교협력자의 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만약 지금도 북한선교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면 북북북 동아리와 함께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안전하고 알맞은 선교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손을 내밀었다.

한편, 북북북은 두 달에 한 번씩 집회를 연다. 북한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강의를 듣고, 사전에 미션으로 주어진 책을 읽은 후 토론하는 등 ‘미래 북한선교사’로서의 채비를 차근차근 갖추고 있다. 뜻을 같이하는 청년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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