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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장애인복지관 산악원정대, 키나발루산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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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7.2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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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오름’ ... 시각장애인 최초로 동남아 최고봉 정상 올라
동문장애인복지관 산악원정대가 시각장애인 최초로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을 등정했다.
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성복)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한 산악원정대가 시각장애인 최초로 동남아시아 최고봉인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을 등정했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은 ‘함께 오름’이라는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 시각장애인 및 자원봉사자 17명이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말레이시아 사바주의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해발 4095m) 정상 등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키나발루산은 세계에서 20번째로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다.

복지관 측은 “고산지대를 오르며 체력적 한계와 고산증을 이겨내야 하는 등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원정대는 일심동체가 되어 정상을 밟았다. 도전과 성취의 과정을 통해 참가자에게 자신감을 제공하고, 시각장애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각장애인의 자아존중감을 향상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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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는 첫날인 22일 오전 10시 키나발루산 입구인 ‘팀폰게이트’(1866m)에서 현지 산악가이드 8명과 함께 7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져 등반을 시작했다. 이어 7개의 쉼터를 거쳐 당일 오후 5시 ‘라반라타 산장’(3272m)에 도착했다.

등반 2일차인 23일 오전 2시30분에 산장을 출발해 키나발루산 정상인 ‘로우스피크’(4095m)에 오전 6시30분에 도착했다. 비록 추운 날씨와 고산증으로 극한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참가자 17명 가운데 14명의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가 정상에 올랐다.

시각장애인 김기홍 씨는 “이번 해외등반을 통해 많은 자신감과 행복감을 느꼈다. 동남아 최고봉인 로우스피크에 올랐을 때의 느낌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두 눈은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키나발루산 등반 성공을 통해 다른 시각장애인들도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전달한 것 같아 더 큰 의미가 있었다. 나의 도전과 성공이 모든 시각장애인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현주 간호사는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키나발루산 정상을 정복해서 너무나도 뿌듯하다. 시각장애인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를 때마다 서로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걸어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장애는 바로 내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몸소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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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후원회장은 “이번 시각장애인들의 키나발루산 등반 성공은 어려움 앞에서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부터 찾는 지금의 세대에 매우 큰 가르침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정상에서 펄럭이던 태극기는 우리 주위의 장애인뿐 아니라 이 나라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엄청난 용기와 희망을 줬다. 앞으로도 용기와 희망의 길에 큰 동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했다.

이성복 관장은 “2019년 동문장애인복지관의 시각장애인 해외등반사업을 위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번 등정에 참여한 시각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하였기에 동남아 최고봉인 키나발루산을 ‘함께 오름’으로 성취했다. 앞으로 우리 이웃의 신체적, 정신적 장애가 더 이상 삶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시각장애인해외등반사업은 (주)애드리절트, 국민은행 서잠실지점, 지투코리아, 여민선(동문장애인복지관 홍보대사/영화배우) 홍보대사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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