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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 ‘모의유엔캠프’ 개최한 박명석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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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08.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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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 함양하고, 비전 키우도록”
박명석 교장은 “학생들이 미래 글로벌 리더로서의 감각을 지니고, 비전을 키우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제1회 모의유엔캠프(Sahmyook Model Unlted Nations)를 개최한 한국삼육고 박명석 교장은 “우리의 소중한 학생들이 미래 글로벌 리더로서의 감각을 지니고, 비전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현재에 만족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시야를 좀 더 확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평소 국제화 교육에 관심이 많은 그는 삼육학교에서는 처음으로 2012년 영남삼육중.고에서 이 같은 모의의회를 열었다. 이후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삼육중으로 자리를 옮겨 개최했다. 유명 대학이나 일부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에서나 했던 일을 중학교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하자 교육계가 깜짝 놀랐다.

올해 한국삼육고 교장으로 부임하자 다시 캠프를 개최하는 열의를 보였다. 개회에 앞서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박명석 교장과 만났다.

▲ 이런 행사를 개최한 취지는?
-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다. 여기 있는 학생들이 장차 활동할 무대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다. 이제는 누구라도 국제사회에 도전해 자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런 변화와 추세에 발맞춰 삼육학교 학생들이 세계의 지도자로 자라날 수 있도록 특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기획했다.

우리 학생들에게 국제화 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게 일차적 목표다. 이런 과정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비전을 함양하는데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나아가 재림신앙의 정체성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삼육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복음증거와 신앙인 양성 아닌가. 우리 아이들이 재림신앙과 삼육교육의 우수성을 깨닫고, 자신감 있게 세 천사의 기별을 땅 끝까지 전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들이 ‘세상의 머리’가 되길 바란다. 그러면 재림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 참가 학생들이 얻는 교육적 효과가 매우 클 것 같다.  
- 무엇보다 국제적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외국어는 물론, 외국에 대한 직.간접적 경험이 필요하다는 게 내 개인의 생각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국제화 감각을 키우고, 비전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더십이 자라고, 자기 진로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확신을 가질 수도 있다. 외교, 법조, 정치 등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는 학생에게는 실제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앞선 사례에 비춰보면 상급학교 진학에 도움을 받는다는 학생이 꽤 많다.

News_9355_file2_v.png▲ ‘모의유엔캠프’라는 대회가 약간 낯설다. 이 행사의 특징은?  
- 일반의 토론대회처럼 찬성과 반대 의견이 대립하는 게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얻기 위한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주를 이룬다. 그러면서도 사안에 따라 국가마다 정치적 이해관계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계속 협상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과 지식이 무척 풍부하다.

자신의 역할이 ‘대사’이기 때문에 주어진 사안에 대한 자기 국가의 입장에 대해 밝혀야 한다. 의제를 면밀하게 조사하고,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펴야 한다. 이를 위해 자료를 찾고 정리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국제정세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하면 상호 협조해서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방안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토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자신의 의견과 맞지 않거나 갈등관계를 빚더라도 결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따라서 의제에 대한 접근방식과 시각이 다양화된다. 그 자체로 하나의 산교육이다.  

▲ 이런 과정을 통해 기대하는 점은?
- 물론, 인문계 고등학교라서 대학입시가 중요하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필요한 경험도 중요하다. 입시에 편중된 현재의 교육정책과 환경 속에서 체험학습을 활성화하는 건 제한적이고, 부담이 된다. 그러나 기회가 된다면 이런 활동을 확장하고 싶은 게 개인적 바람이다.

삼육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영어 관련 프로그램을 일찍 시작했다. 그만큼 노하우를 많이 축적했다. 그럼에도 아직 대외적으로 뚜렷하게 내세울만한 전국 규모 대회나 특성화 프로그램이 적다. 모의의회를 통해 교육계에 삼육학교와 교육의 우수성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마침 과거 서울삼육중에서 실무를 맡았던 선생님이 우리 학교에 부임했기 때문에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재림교회의 장점인 국제적 교육네트워크를 활용해 다른 나라 학교들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세계화 프로그램을 강화했으면 좋겠다. 학교 경쟁력은 물론,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와 관련한 앞으로의 계획은?
- 매년 개최할 마음이다. 이번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퀄리티를 좀 더 높이고 싶다. 주변 학교와 교류를 확장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해외 자매학교와 조인해서 할 수도 있다. 실제로 과거 다른 학교에서 연계 활동을 해 봤더니, 호응이 상당히 좋았다. 여러 가지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무를 맡아 지도하는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 맡겨진 학생들을 훌륭하게 지도하려면 교사들의 자질과 비전도 중요하다. 선생님들의 역량이 계속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 연수를 확대할 생각이다.

News_9355_file3_v.png▲ 학부모와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우리 학교는 근래 ‘church school’로서 가져야 할 정체성과 방향성을 재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교적 특성을 다시 회복할 것이다. 이를 위해 예배의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교사부터 각반 학생까지 모든 구성원이 아침예배를 드리고 있다. 신앙교육의 일환으로 종교동아리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 비전을 함양할 수 있는 특성화 프로그램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동문선배나 사회 유명 인사 초청강연을 자주 실시한다. 얼마 후에도 주한벨기에 대사를 초청해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런 시간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 자신감을 심어주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학력신장과 대학입시 역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아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다니엘반’ ‘동행 프로젝트’ 등 자기주도형 학습반을 편성해 단계별 맞춤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장차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뿐 아니라, 재림신앙을 가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있다. 한국삼육고는 신앙과 학력, 생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학교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모든 교사와 직원들이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우리 학교를 위해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 그리고 지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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