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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테마학습 1번지’ 별새꽃돌과학관 개관 2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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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9.10.3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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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교육생 30만 명에 자연의 희생과 봉사, 조화 가르쳐
별새꽃돌과학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에서 손경상 이사장이 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은 고 김춘섭 목사를 대신해 수상하는 김신섭 교수.
별새꽃돌과학관(이사장 손경상 관장 최종걸)이 개관 스무 돌을 맞았다.

별새꽃돌과학관은 지난 28일 관내 대강당에서 초청 내빈과 운영위원, 마을주민 등 100여명의 축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속적인 발전과 도약을 다짐했다.  

이덕원 전임 관장은 대표기도에서 “지난 세월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고 감사하며 “이 기관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에 더 큰 도움이 되고, 자연의 섭리에 담긴 창조의 이치를 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학교법인 삼육학원 황춘광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공존의 원리가 진정한 행복의 원리다. 자연은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잘 드러낸다. 우리 한 사람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하고, 모두의 행복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런 사실을 미래의 주역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참 행복을 걷게 하려는 정신과 가치관이 이곳에서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앞으로도 그 같은 일이 심화되고 확장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축사에서 “마을회관부터 과학관에 이르는 1.4Km 구간의 협소한 진입로가 확장되면 과학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주민숙원사업 등 사용동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볼 수 있겠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과학관이 우리 지역과 이웃에게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고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장은 “(자신의 고향인)봉양마을에 이렇게 멋진 과학관이 들어선 지 벌써 20년이 흘렀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호연지기를 키울 수 있는 웅장하고 훌륭한 시설을 짓고 운영해 주셔서 감사한다. 이 기관이 더욱 멋진 관광 및 학습자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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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교육지원청 유경균 교육장은 “학생들의 과학적 마인드 함양과 미래행복을 위한 부단한 노력의 결실이 벌써 20주년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다양한 캠프와 체험활동을 제공하고, 과학콘텐츠 개발과 및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모범적인 교육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미래과학의 새로운 역사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후원회장 서광수 목사는 “과학관이 보다 확실하고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숙제가 여전히 산적해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반드시 이뤄낼 것을 믿는다. 앞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행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 그 중요성과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고 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가치 있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재를 털어 과학관 설립의 기초를 놓고, 지금도 여전히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이사장 손경상 장로는 최근의 자연과학계 연구결과를 언급한 회고사에서 “이 기관이 추구하는 가장 큰 목표는 자연을 통한 인간의 행복의 길을 찾아보는 것이다. 자연조차 약육강식의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을 바로 잡고 싶다”고 밝혔다.

손 장로는 이어 “과학관을 무료교육시설로 개방하고 싶다. 치열한 경쟁사회에 빠져 있는 우리가 배워야 할 이 시대 최고의 행복관이 자연에 담겼기 때문이다. 인간들이 자연처럼 서로 도우며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다. 그것이 내 일생의 남은 기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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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과학문화 확산과 청소년 미래 행복에 기여하고, 과학관 발전을 위해 협력한 공로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 이날 저녁에는 지역주민 초청 음악회를 마련해 더욱 뜻을 깊게 했다. 이포봉양지역아동센터, 제천 동네방네음악학교, 제천 SDA플루트앙상블, 마하나임 실내악팀, 크라임앙상블 등이 무대에 올라 자연을 닮은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해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충북 제천시 구학산 자락에 위치한 별새꽃돌과학관은 손경상 이사장을 비롯한 몇몇 후원자들이 뜻을 모아 1999년 11월 15일 문을 열었다. 신비로운 자연 속에 나타난 희생과 봉사, 조화와 협동의 아름다움을 가르치며 창의적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하여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녹색인성 형성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그동안 30여만 명의 교육생에게 다양한 자연과학 및 생태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과학문화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 대한민국 캠프 대상, 한국창의재단 최우수 성과기관, 국가생물다양성 공동연합기관 선정,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 획득, 각 교육청 과학체험 학습관 지정 등 다양한 수상과 성과를 기록했다.

최종걸 관장은 “교육 콘텐츠 개발, 지도자 양성 등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앞으로도 여러분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전문과학관으로서 어린이.청소년 및 지도자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별새꽃돌과학관 20주년 감사패 수상자
후원부문: 변윤식 손경수 안유석  
공로부문: 김춘섭 이희석 임종성 전희배
협력부문: 강인희 신학봉 윤주현 한일호 신영근 윤이순 이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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