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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연합회장, 행정위에 사임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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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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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가 기간 만료따라 ... 직임 3년 4개월만에
신계훈 한국연합회장이 연합회 행정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신 연합회장은 이달로 규정상 병가 만료기간인 6개월이 지남에 따라 18일(목) 열린 행정위에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룡 북아태지회장의 주재로 진행된 이날 행정위원회는 오후 두시반경 신 연합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행정위는 이 시간 현재 신임 연합회장 선출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신 연합회장은 지난 2000년 5월 열린 제31차 한국연합회 총회에서 한국 재림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기름부음 받은 이후 3년4개월만에 연합회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신 연합회장은 18일(목) 연합회 행정위로 보낸 편지를 통해 “아픈 소가 멍에를 계속 지는 것이 아무래도 교회에 덕이 되지 못하고, 유익하지도 않기 때문”이라며 사퇴의사를 밝히고, “이후의 모든 남은 과정과 절차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성령의 충만한 임재로 함께 하시기를 병상에 엎디어 간절히 기도드린다”면서 심경을 담담히 전했다.

연합회장의 사의 소식이 전해진 이날 행정위는 숙연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되어 있던 터라 충격파는 그리 크지 않아 보였다.

신계훈 연합회장은 지난 3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미국으로 치료를 받으러 떠난 후 그간 로마린다 의대 등에서 TNF 유전자치료법 등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지금은 로마린다 근교 이근실 집사의 집에 머물며 요양을 겸한 천연치료를 동시에 받고 있다.

강원도 출생의 신계훈 연합회장은 올해 63세로 지난 1965년 삼육대 신학과를 졸업한 후 그간 중한대회 전도사와 삼육대 신학과 교수, 신학대학원장, 삼육대 총장을 역임했다. 오명주 사모와의 슬하에 1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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