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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 문치범 목사에 [사랑의 고리]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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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5.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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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억2800만원 ... “사랑과 정성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 감사”
아드라코리아 김익현 사무총장이 문치범 목사의 아내 김경희 사모에게 ‘사랑의 고리’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재림마을> <재림신문> <아드라코리아>가 공동 진행한 문치범 목사 돕기 ‘사랑의 고리를 이어갑니다’ 캠페인이 지난달 30일 마감됐다.

3월 19일부터 시작해 40여 일 동안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는 국내외에서 817명의 개인과 단체, 교회가 참여해 총 1억2789만8020원이 모아졌다.

아드라코리아 김익현 사무총장은 4일 문 목사가 시무하는 망우동교회를 찾아 김경희 사모에게 이를 전달하고 위로했다.

김익현 사무총장은 “국내외에서 매우 많은 분이 참여해 문 목사님의 쾌유를 기원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마음을 모아 주셨다. 이름을 밝히지 않고 거액을 보내주신 분도 있다. 이들의 기도와 성원이 ‘사랑의 고리’가 되어 목사님에게 잘 전달되리라 믿는다. 힘든 상황이지만 가족들이 더욱 힘을 내시고, 목사님과 아들이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정성을 모아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성금뿐 아니라 철야기도와 금식기도, 릴레이기도 등으로 동참해주신 분들 덕분에 환자가 수술대에서도 외롭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때, 성도들이 사랑과 정성을 표현하고 이어간다면 우리 공동체가 더욱 따뜻하고 아름다운 곳이 되리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도 이번 일을 보며 매우 기뻐하셨을 거라 믿는다. 캠페인에 참여한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경희 사모는 “꽤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결과가 매우 좋다는 이야기를 의료진으로부터 들었다.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덕분이다. 정말 고맙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사모는 “이번 기회로 우리 가족의 신앙이 더 자라고, 매일 감사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우리에게 보내주신 이 큰 사랑을 꼭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 목사가 소속한 동중한합회 정근태 합회장은 “성도들의 사랑과 기도에 합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 덕분에 문치범 목사님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 문 목사님 개인뿐 아니라 가족과 이를 지켜보는 모든 성도에게도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도 합회 차원에서 도움을 드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근태 합회장은 “무엇보다 목회를 지원하기 위해 준비하다 아버지에게 간을 공여한 아들에게도 이 일은 교회의 따뜻한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큰 성금을 모아주신 모든 기부자에게 감사드리며, 이를 위해 수고한 <재림마을>과 <재림신문> <아드라코리아>에게도 고맙다”고 인사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문치범 목사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아직 산소포화도가 너무 낮아 산소호흡기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상황. 의료진은 “산소포화도가 떨어진 건 폐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간이 좋아지면, 폐도 함께 좋아질 거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특히 “공여자와의 혈관이 잘 연결되어야 하는데, 다행히 혈관의 굵기가 비슷해 당초 걱정했던 것보다 잘 연결됐다. 수술 부위가 생각보다 깨끗하게 잘 아물고 있고,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빨리 폐 기능을 회복해 산소호흡기를 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환자실에는 앞으로 얼마나 더 있어야 할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다만, 산소포화도가 정상으로 올라오면 준중환자실로 옮겨 회복치료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정상적인 대화는 어렵지만, 손바닥에 글씨를 써 간단하게 의사를 소통하고 있다. 문 목사는 병상에서도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펼쳐준 모든 성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인사를 전해왔다.

아버지에게 장기를 공여(供與)한 장남 승호 씨는 지난 2일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하고 있다.

■ 문치범 목사 돕기 ‘사랑의 고리’ 성금 입금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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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명단 누락이나 착오가 있는 분은 <재림마을 뉴스센터>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의고리를이어갑니다 #문치범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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