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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지훈, 서병웅 선교사 위한 기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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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7.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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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후 의료체계 붕괴로 검진 및 치료에 어려움 겪어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정지훈 선교사 부부와 서병웅 선교사 가족을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사진은 미얀마돕기 스티커.
미얀마에서 활동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진 정지훈 선교사 부부가 “고비를 넘기고 있다”며 한국 교회 성도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던 서병웅 선교사와 가족들은 다행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닌, 풍토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미얀마의 혼란스런 정국과 의료 시스템의 마비로 여전히 검진과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성도들의 기도가 요청된다.

정지훈 선교사는 21일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나눈 소셜미디어 메시지를 통해 “고비를 넘기고 있다. 의료체계가 붕괴돼 자가치료 중이다. 우리 부부는 잘 견디고 있다”고 알려왔다.

정 선교사는 앞서 서중한합회에 보낸 메시지에서도 “이런 소식으로 성도들에게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게 되어 송구하고 속상하다. 아내는 고비를 넘기고 있고, 저는 아직 병세가 진행 중이다. 기도로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정 선교사는 자신들과 함께 사역했던 직업훈련센터(Myanmar Pioneer Missionary Job Training Center) 봉사자 8명이 동시에 집단감염돼 센터에 흩어져서 자가치료를 받고 있다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대륙선교회가 파송한 서병웅 선교사도 최근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세를 보였으나, 풍토병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서병웅 선교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열과 두통, 근육통에 시달렸다. 경증의 호흡곤란과 냄새를 맡지 못하는 증상까지 겹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회복하고 있다. 엊그제부터는 식사도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서병웅 선교사는 “현재까지의 증세로 봐서는 풍토병인 것으로 보인다. 단순 증상만으로는 판별이 어렵지만,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자가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미얀마는 약 한 달 전부터 우기가 시작됐는데, 이맘때면 비슷한 증세의 풍토병이 유행한다고 들었다.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염려해 주신 한국 교회와 성도들에게 대단히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한편, 근래 들어 기존 바이러스보다 2.7배 가량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지배종이 되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 해외 체류 선교사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회복을 위한 기도가 절실한 형편이다.

특히 미얀마는 코로나19 치료 지정 병원이 이미 포화상태이며, 아무리 증세가 위중해도 코로나 의심증세를 보이는 환자에게는 앰블런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의료용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등 민간인에게는 산소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강제하고 있어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산소통을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정지훈선교사 #서병웅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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