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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Go] 베트남 파송 PMM선교사 김정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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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1.09.0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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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프로젝트’ 등 6개 특별사업으로 미래 선교토양 준비
2019년 베트남에 파송된 김정태 목사는 ‘염소 프로젝트’ 등 6개 특별사업을 통해 미래 선교토양을 준비하고 있다.
▲ 안녕하십니까? 먼저 <재림마을 뉴스센터>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코로나19로 인해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가요?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또한 이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베트남선교를 위해 많은 성원과 기도의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PMM 선교사로 파송된 후 지금까지 어떤 사역을 해 오셨나요?
- 2019년 3월 파송돼 거주할 집을 준비하자마자, 호치민에 거주하는 외국인 재림교인들을 모아 베트남재림교회본부 건물에서 ‘호치민국제교회’의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2020년 5월 베트남재림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교회 면허와 목회활동 면허를 발급받아 자유롭게 선교활동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 1월 16일에는 교회조직예배를 통해 공식적으로 ‘호치민국제교회’가 출범했습니다. 이를 통해 호치민에 거주하는 외국인 선교와 베트남재림교회를 지원하는 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염소 프로젝트’ ‘베트남 가정교회 선교 및 건축 지원 프로젝트’ ‘개척교회 사역자 급여 지원 프로젝트’ ‘신학생 지원 및 사역자 교육 프로젝트’ ‘취약계층 자녀 장학 프로젝트’ ‘구호활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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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사업은 왜 중요하고, 어떤 의미가 있나요?
- 베트남 재림교회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사역의 발판을 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염소 프로젝트
Lam Dong 지역 Damur(다무어) 재림교회 4가정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1가정당 25만원 상당의 염소 두 마리를 지원합니다. 첫 번째 염소 새끼는 하나님께 드리고, 두 번째 새끼부터는 해당 가정에서 소유하는 방식입니다. 하나님께로 드려진 새끼는 다시 다른 가정에게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입니다.

베트남재림교인 1만3000명 중 거의 대다수가 시골 산악지역에 거주하는 빈민입니다. 따라서 염소 프로젝트는 이곳 성도들의 소득증대뿐 아니라, 십일금 및 헌금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2500만 원의 자금을 투여해 100가정까지 대상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 베트남 가정교회 선교 및 건축 지원 프로젝트
가정교회는 이곳 집회소 구성의 80%를 차지합니다. 가정교회 사역자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선교를 위해 자기 소유의 땅이나 집을 헌신하는 등 평생 복음사업을 위해 봉사합니다. 가정교회 선교 및 건축 지원 프로젝트는 정기적으로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돕습니다.

선교자금 원 프로젝트와 가정교회 건축 지원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난해 3곳, 올해는 5곳의 가정교회에 매달 선교비를 지원했습니다. 향후 100곳의 가정교회 후원이 목표입니다. 이와 더불어 가정교회의 건축 및 기자재 지원을 위해 매달 3~4곳에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 5000만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평신도사역자와 베트남 재림교회에 도움을 제공할 생각입니다.

△ 개척교회 사역자 급여 지원 프로젝트
베트남재림교회본부는 매월 인건비(2021년 기준)를 4그룹으로 분류해 지급합니다. 첫 번째 그룹은 대도시 사역자로서 100% 급여 기준으로 약 52만5000원, 두 번째 그룹은 중소도시 사역자로서 약 22만6800원, 세 번째 그룹은 산악지역 및 시골 사역자로서 약 20만4750원, 네 번째 그룹은 비정규직 사역자(계약직)로서 약 10만원의 급여를 지급합니다. 하지만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 인해 여러 후원자로부터 매년 4~5000만 원의 후원을 받아 재정 적자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베트남재림교회를 돕기 위해 3000만원의 예산을 통해 개척교회 사역자 급여 지원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부터 BMW Korea와 한국과 북미주의 한인 재림성도님들의 후원을 받아 25명의 평신도 개척교회 사역자에게 급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50명의 개척 사역자들을 후원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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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생 지원 및 사역자 교육 프로젝트
연 2000만 원의 자금을 들여 신학생들의 장학금 및 생활비를 지원하고, 사역자를 재교육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신학생 13명 중 11명(2명은 베트남미션에 임시 계약직으로 채용)에게 매달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역자 교육을 위해 베트남재림교회본부 목회부와 함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교육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재림교회본부는 베트남삼육신학교(Christian Bible College)를 지방으로 이전 및 신축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신학생 지원 및 사역자 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건축, 교육 및 장학 사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취약계층 자녀 장학 프로젝트
재림교인 자녀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2명의 학생에게 매달 5만 원씩 지원하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12명, 내년에는 50명, 2023년부터는 100명까지 인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삼육초중고등학교가 없는 베트남에서 경제적으로 자녀교육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없는 재림교인 자녀들을 지원하는 것은 교회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앞으로 100명의 학생에게 매달 3만 원씩 연 3000만원을 지원할 것입니다.

△ 구호활동 프로젝트
호치민과 다낭에서 매주 목요일 무료도시락 봉사를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베트남 현지 교회를 통해 노숙자 구호활동 프로젝트, 취약계층 교인 자녀들과 고아원에 학용품과 식자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태풍이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경제난을 겪는 성도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간 2000만원이 투여되는 구호활동 프로젝트는 현지 재림교회들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무료도시락 봉사활동과 노숙자 구호활동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고아원과 취약계층 및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재림성도들을 위한 구호활동은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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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해외선교의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십니까?
- 하나의 문이 닫히면 다른 하나의 문이 열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는 물리적 선교의 영역을 제한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더 멀리, 더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장을 열었습니다. 각 교회와 교회 소그룹 별로 해외 선교지를 선정하여 기도하고 후원하는 일은 영적 건강을 증진시키는데 큰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현재 저는 한국, 일본, 북미주, 유럽 등지에서 보내주시는 후원을 통해 다양한 선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단체가 선교지의 교회와 사역자들을 지정해 후원하고 기도의 응원을 보냅니다. 직접 선교활동이 어려워진 이 시기에 자신이 기도하고 후원하는 선교사와 선교지를 통해 기도의 동력과 선교에 대한 동기부여를 얻을 것은 개인의 영적 건강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해외선교는 자신이 원하는 해외선교지를 정해 자매결연을 맺고, 그들의 필요에 따라 기도와 후원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보내주는 선교활동 소식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확인하고 점검하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된다면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를 향한 선교 열정이 살아날 것입니다.

▲ 그야말로 격변과 혼란의 시대입니다. 그럼에도 세계선교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영감의 글은 해외선교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대들의 마음이 해외 선교지의 상황에 의해 감동받지 못한다면, 세상을 향한 마지막 자비의 기별은 제한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루어지기를 바라시는 사업은 미완성으로 남게 될 것이다”(교회증언 6권, 446).

해외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사업입니다. 한국재림교회 또한 해외선교의 결실을 통해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는 선배 복음사역자들의 희생과 봉사를 통해 현재의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신앙을 퇴보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성경의 영웅들처럼 지금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세계선교와 비전은 우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세계선교가 중요한 이유는 교회와 소그룹 단위로 선교지나 선교사를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면서 마태복음 24:14과 28:19-20에 나타난 선교사역에 동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들려오는 선교지 소식을 통해 국내 선교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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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우리는 세계선교에 어떻게 협력할 수 있습니까?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각 교회와 소그룹별로 해외선교사들과 현지 교회의 자매결연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크게 후원을 하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기도하고 응원하면서 선교지 교회들과 교류한다면 현지 교회뿐 아니라, 기도의 후원을 보내는 교회와 소그룹도 생생한 선교활동 소식을 통해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전도회나 개척대, 또는 성경학교 운영을 제안합니다. 국내에서만 이뤄지고 있는 장막회, 전도회, 성경학교 프로그램의 영역을 해외로 넓혀 많은 선교지와 교류하고 함께 응원하는 재림교회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면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선교의 장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제가 섬기고 있는 호치민국제교회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필리핀, 베트남을 연결해 매주 안식일 오후 패스파인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과 청년과 장년들이 구도자와 함께 참가합니다. 20여 명의 패스파인더 대원들도 성경과제를 수행하고, 재림교회 역사와 성경을 함께 공부합니다.

▲ 끝으로, 베트남 선교발전을 위해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요셉은 노예와 죄수의 삶을 통해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익혔습니다. 모세는 광야 40년의 고독한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3년의 아라비아 생활과 다소에서 6년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바울이 그 인고의 시간 동안 성경을 연구하여 신약성경 14권의 아름다운 글들을 남길 수 있는 신학적인 토대를 쌓았습니다.

민수기 13장에는 12명의 정탐꾼이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10명의 정탐꾼은 부정적인 보고를, 반면 갈렙은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민 1330)고 제안하면서 여호수아와 함께 백성들을 설득했습니다. 같은 곳을 정탐하고도 정반대의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우리 개인의 건강과 영적 생활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많은 믿음의 영웅들은 자신의 위기를 성장의 기회, 선교의 기회,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고통의 시간이 자신의 신앙을 성장시키고,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귀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특별기획시리즈 #Stop에서Step으로 #코로나임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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