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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장애인복지관, ‘꿈에 그린 도서관’ 재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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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2.04.1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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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아나운서 진행 ‘자기 전 낭독회’ 기부 선행
책 낭독 방송 ‘자기 전 낭독회’를 운영하는 김여진 아나운서가 시청자들과 함께 모은 기부금을 동문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진태진)은 코로나19로 일시중단했던 관내 도서관인 ‘꿈에 그린 도서관’을 다시 개방한다. 점점 일상으로 회복하는 사회 분위기에 발맞춰 장애인과 가족들의 문화적 소외를 줄이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꿈에 그린 도서관’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한화건설이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펼친 도서관 조성 사업 가운데 49번째 결과물. 그동안 많은 도서 후원단체의 지원으로 신규 도서를 비치해 왔고, 이용자들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자율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장애인과 가족들의 쉼터로 사랑받아 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운영을 중단했던 ‘꿈에 그린 도서관’이 다시 문을 열게 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이에 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특별한 섹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책 낭독 방송 <자기 전 낭독회>가 시청자와 함께 마련한 기부금을 복지관 측에 전달하며 뜻을 모았기 때문.

<자기 전 낭독회>는 김여진 전 YTN 앵커가 재능기부로 진행하는 책 낭독 방송으로, 매일 밤 10시30분 인스타그램 라이브 기능을 통해 방송된다. 지난달 28일 300회를 기념해 장애인들에게 책을 나누자는 취지로 24시간 릴레이 기부를 펼쳤다. 시청자들은 이날 기부통장에 300회 뜻을 살려 300원, 3333원, 3만 원, 30만 원 등의 기부금으로 마음을 표했다. 하루 동안 약 143만 원의 정성이 모여 전액 동문장애인복지관에 전달됐다.

지난 1일, 기부금 전달식에 자리를 같이한 김여진 <자기 전 낭독회> 진행자는 “모두의 뜻이 놀라운 기적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방송과 기부를 통해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자기 전 낭독회> 측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신규 도서를 구입해 도서관 특별 섹션에 비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가족들이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으며 무료함을 달래고, 문학적 소양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문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과 ‘세계 독서의 날’(4월 23일)을 기념해 오는 20일 오후 3시 ‘꿈에 그린 도서관’에서 ‘나만의 벚꽃책갈피 만들기’ 행사를 실시한다. 독서도 우리 삶 속에 하나의 놀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취지를 담았다. 장애인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자에게는 음료쿠폰을 전달한다. 이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사항은 기획나눔팀(010-6729-5880)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문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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