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제54기 선지자학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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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학교(총장 김일목)가 주최한 54기 선지자학교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교내 다목적관, 신학관, 체육관 등 캠퍼스 일원에서 열렸다.
‘인스타그램 하나님 팔로우하기’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비삼육학교 교인 자녀 30명, 비교인 2명을 포함해 118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했다. 이들을 위해 40명의 보조교사와 53명의 운영진이 기획, 등록, 교육, 찬양 및 홍보, 훈련팀 스태프로 봉사했다.
김일목 총장은 개회예배에서 “하나님은 말씀하고 싶어하신다. 소통하고 싶어하신다. 그러나 죄가 하나님과의 소통을 막아 버렸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뜻을 전해 주는 ‘대언자’(선지자)들을 세우셨다. 그 일을 위해 여러분을 부르셨고 여러분의 협력을 구하신다. 각자의 교정에서, 믿지 않는 친구들에게 ‘사람을 살릴 메시지, 하늘에서 온 메시지’를 전하는 선지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장을 맡은 봉원영 교수(삼육대 신학과장)는 “지금까지 내가 한 모든 일은 ‘오늘’ 내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여러분도 이 선지자학교에 참석하고 지금의 소그룹 조원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 시간만큼 나를 기다려 주신 것이다. 지금 맞이하는 순간 역시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사로 수고한 문동규 목사는 “내가 가진 진리를 당당하게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선지자가 되자. 그것은 내 힘만으로, 하나님의 힘만으로도 안 되며, 내 노력에 하나님의 힘이 더해져야만 가능하다. 예수님과의 터치를 통해 치유받으며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자”고 권면했다.
인스타그램 구동 환경에 맞춰 기획한 이번 선지자학교는 MZ 세대의 관심사를 공략하며 재미를 더하는 등 참가자들의 적극적 활동을 유도했다. 조별 소그룹은 말씀 주제에 따른 토의를 진행하며 각자 고민을 나누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시간으로 꾸몄다. 설교를 통해 들은 말씀을 한 번 더 되새기고 마음에 각인하는 순서로 채웠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일심-하나님과 이웃에게 늘 성실한 마음 △대심-하나님의 생각을 품고 이웃을 위하는 삶을 꿈꾸는 마음 △동심-하나님과 이웃에 동참하는 마음 △애심-하나님과 이웃과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 △겸손-항상 하나님과 이웃 앞에 겸손한 마음을 품자라는 메시지로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이와 함께 △좋아요 팡팡(조별로 좋아요 많이 받기 미션) △마음은 디엠으로 부탁드려요(친구들과 운영진, 교사, 목사님께 마음을 전하며 소통하기) △무물보(재림신앙을 하며 궁금한 점 묻기 △댓글 읽어드려요(함께 나누고픈 사연, 목사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 조 자랑 △예수님과 공동게시물 만들기(선지자학교에서 예수님과 만나 데이트한 후 느낀 점 올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집회가 끝날 무렵 인터뷰를 통해 △나에게 하나님이란? △나에게 선지자학교는 어떤 의미였나? △하나님께 DM(Direct Message)을 보낸다면 뭐라고 보내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신앙의 의미를 찾도록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우리의 삶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특별한 계정과 같다. 지금은 아무도 팔로우하지 않는 피드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가능성과 좋은 순간이 숨겨져 있을 것이다. 우리 삶을 늘 ‘팔로우’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더 많은 ‘팔로워’들에게 진리의 빛을 전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선지자학교는 청소년기 시절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의 신앙을 성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삼육대 신학과가 매년 열고 있다. 세상을 향한 선교 열정을 심어주는 동시에 선교사와 사역자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교회와 가정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학생들을 참여시킨다면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전초적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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