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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다하는 聖會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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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4.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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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총회에 부쳐...부흥과 개혁, 정체성 재확립해야
선교 100주년 기념 해에 맞이하는 이번 총회는 선교 제2세기 시대를 여는 첫 총회로 한국교회에 던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사진기자 김범태
제32회 한국연합회 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사적인 한국선교 100주년 기념 해에 맞이하는 이번 총회는 선교 제2세기 시대를 여는 첫 총회로 한국 재림교회에 던지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만큼 이번 총회를 바라보는 성도들의 시각은 기대와 설렘이 교차한다.

이 자리를 통해 침체된 한국교회의 재도약과 선교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제들을 함께 토의하고, 방향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나아가 교회의 각종 사업과 정책을 심의하고, 이 교회가 추구해야 할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도 마련될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런 의미에서 총회가 가져야 할 두 가지 엄중한 사명이 있다면 ▲교회의 선교적 발전을 위한 사업을 경영하고 ▲한 회기동안 선교사업을 이끌어 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과거 우리의 총회는 인선위주 경영에 지나치게 무게중심이 치우쳐 왔다. 때문에 ‘총회는 성회’라는 원론마저 도외시된 채 ‘선거’에만 치중되어 왔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왔다. 지나온 사업들을 면밀히 검토하거나, 앞으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일이 등한시 되었던 것도 숨김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총회를 맞이하는 연합회는 과거의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에 주어진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건조한 보고위주의 총회에서 적극적이고 역동적인 경영위주의 총회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별도의 총회 기획팀을 구성하고, 한국교회가 경험하고 이루어 나가야 할 각종 영역의 연구과제를 설정하는 등 관련 업무를 진행해 왔다.

석학들을 통해 ‘영성과 정체성’ ‘선교와 전략’ 등을 주제로 제시되는 연구발표를 통해 한국교회는 급변하는 시대에 교회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할 선교적 가치를 심도 깊게 짚어보게 될 것이다.

또 제반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통해 교회의 지향점을 확인할 것이며, 여기에서 논의되고, 토론되고, 제시되는 연구사안들은 새롭게 구성되는 신임 행정부에 정책과제로 위임될 것이다.

선교 100년의 역사를 지나 새로운 세기로 향하는 이때, 영적 부흥과 개혁, 그리고 마지막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재확립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되짚을 이번 총회가 일선의 기대대로 변화와 화합, 감사의 계기를 마련하는 온 교회의 축제가 될 것인지 관심 있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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