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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위생병원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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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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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요양병원도 ... 부산위생병원, 서울위생치과병원은 그대로
올해부터 서울위생병원이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새 출발한다. 에덴요양병원도 ‘삼육의료원 에덴요양병원’으로 문패를 바꿔 단다. 사진기자 김범태
올해부터 서울위생병원이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문패를 바꿔 단다.

또 남양주시와 여수시의 에덴요양병원도 ‘삼육의료원 에덴요양병원’으로 새 출발한다.

하지만 부산위생병원과 서울위생치과병원은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위생병원은 ‘위생’이란 단어가 급변하는 의료시장 환경에서 시대적으로 낡고 뒤쳐진 이미지처럼 인식되는 데다, 교육기관과 식품 등 관련 사업을 통해 쌓은 ‘삼육’의 브랜드파워 및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병원명칭 변경이 연구되는 동안 서울위생병원이 갤럽에 의뢰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위생병원’이라는 명칭이 “전통적이고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역사성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병원 측은 지난해 9월 의료선교 100주년 기념식에서 새 HI(Hospital Identity)와 ‘비전 2020’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외적으로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시대의 본격적인 출항을 천명했지만, 행정적으로는 올해부터 공식 사용키로 했다.

새 이름인 ‘삼육의료원 서울병원’에는 21세기를 선도하는 의료선교복지타운을 건설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특히 교회 구성원들의 정서적 유대감과 함께, 병원이 표방하고 있는 종합 메디컬빌리지 특성화방안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

한편, 부산위생병원은 기존 명칭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 안형식 부원장은 “위생병원이 개원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용해 온 이름이고, 현재로선 개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 않다”며 “병원 이름을 바꾸는 방안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위생치과병원은 증축 계획과 맞물리면서 개명작업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호례 홍보계장은 “병원 명칭변경에 관해 몇 차례 회의를 가졌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증축과 개명문제는 내부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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