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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타임’ 말씀등불 밝히는 엠마오제자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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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9.04.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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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교리28 집중연구 ... 성경지식도, 자신감도 ‘쑥쑥’
부산지역청년협의회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아래 올 한해동안 엠마오제자학교를 개최한다. 사진기자 김범태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소위 ‘프라임타임’라 일컬어지는 시간이다.

가족 간의 오붓한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TV모니터 앞에서 가장 인기 있고, 재미있다는 프로그램 삼매경에 빠질 수도 있고, 젊은 연인들은 달콤한 데이트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는 황금시간대.

하지만 여기, 말씀의 부흥을 꿈꾸며 매주 이 시간이면 어김없이 성경책과 필기구를 지참하고 특별한 ‘학교’를 찾는 청년들이 있다. 바로 부산지역청년협의회(회장 이상영)가 진행하고 있는 엠마오제자학교 참가자들이다.

지난 19일, 부산서면삼육외국어학원에서 진행된 엠마오학교에도 30여명의 청년들이 모였다. 개강 3주 째였던 이날은 각 대학의 중간고사 기간과 겹쳤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청년들이 참석했다. 게 중에는 고등학생도 섞여 있었다.
  
이날 강의는 ‘죄의 기원’이라는 제목으로 배혜주 목사가 맡았다. 배 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사단과 악한 천사들에 대한 언급’ ‘지상에서의 사단의 능력과 지위’ ‘사단의 활동과 방법’ 등을 상세하게 설명하며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사단을 정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목사는 간간이 과거 자신의 목회경험을 예로 들며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성경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어느새 강의실에서는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청년들은 성경에 밑줄을 그어가며 진지하게 말씀연구에 집중했다. 이들은 강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말씀의 능력을 호흡했다.

News_4179_file2_v.png청년들은 “늘 성경지식이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초신자나 구도자 앞에 당당하게 나설 자신감이 없었는데, 강의가 쉽고 재미있어 그간 이해하기 어려웠던 말씀들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며 “이제 성경을 보다 깊이 있게 볼 수 있게 되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회장 이상영 군은 “올 초 사업계획을 구상하다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정작 말씀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는 빠져있는 것 같아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며 “장차 교회지도자로 성장할 청년들이 말씀을 사랑하고,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 백성들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청년들의 이러한 자발적 활동에 대해 주변의 관심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그간 목회자 위주로 진행됐던 청년활동이 이젠 자신들 스스로 말씀연구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지역 목회자들은 “근래 옛 신앙을 잃어가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처럼 진지하게 성경을 공부하는 모임을 통해 청년들이 말씀으로 무장하게 될 것”이라며 “신앙의 기쁨과 열정을 말씀 속에서 재발견하여 주님께 자신의 삶을 바치는 재림청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엠마오제자학교는 9월부터 시작할 2학기에는 다니엘서나 요한계시록을 연구하며, 성경에 담긴 예언을 자세하게 공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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