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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희망’ ... 붓으로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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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5.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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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임종성 교수 31일까지 인사동서 개인전
삼육대 문화예술대학장 임종성 교수가 ‘자연 그 환희’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사진은 오프닝 인사를 하고 있는 임 교수. 사진기자 김범태
그간 자연을 주제로 일관된 작품을 선보여 온 삼육대 문화예술대학장 임종성 교수(미술디자인학부)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

지난 26일 시작된 이번 전시회 역시 자연이 화폭의 테마다.  

‘자연 그 환희(Delight in Natu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임종성 교수는 꽃, 일출 등 천연계에 대한 생명성과 순리, 아름다움을 담은 30여점의 작품을 발표했다.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봄꽃과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채색하는 싱그러운 꽃향기가 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늦은 봄날 화폭에서 활짝 개화한 꽃들은 세상의 벌과 나비를 향해 손짓하며 찬연한 생명력을 발산한다.  

그만큼 임 교수에게 있어 자연은 작가 자신의 개별적 과제이자 삶의 명제로 작용한다. 그것은 주변과의 관계를 풀어 나가는 총체적 언어이기도 하며, 예술적 순응으로 접근된다.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그림을 바라보던 관객들도 어느 순간 자연에 동화된 자신을 발견한다.  

임 교수는 이번 작품과 관련 “요즘 이곳저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 ‘어렵다’는 하소연을 많이 하는데, 그런 분들에게 그림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불어넣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가 그대로 담긴 자연에 대한 지순한 애정이 관객들에게 투영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꾸준히 개인전을 열어온 임 교수는 지금까지 대한민국회화제 등 국내외 주요 초대전에 출품하며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관련 저술을 비롯한 현장위주의 벽화작업에 중점을 둔 독특한 경력의 작가로 교육계와 화단에서 인정받고 있다.

한편, 26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음악과 그림이 접목된 오프닝 이벤트가 열려 전시회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 자리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임윤택, 첼리스트 임선화, 소리꾼 장사익 씨 등이 초청되어 관람객들에게 음악과 미술의 만남이 담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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