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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 “한국 UC 1개 or 5개? ...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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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7.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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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성 연합회장, 윌슨 대총회장 면담 일화 공개
김대성 연합회장은 평신도지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 애틀랜타 총회에서 테드 윌슨 신임 대총회장과 가진 면담의 후일담을 공개했다. 사진기자 김범태
대총회가 한국 교회 내부에서 여전히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는 1개나 5개의 교회연합회 추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부의사를 재차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는 14일 대전 노은교회에서 열린 평신도지도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지난 애틀랜타 총회에서 테드 윌슨 신임 대총회장과 가진 면담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대총회장이 테드 윌슨 목사로 바뀐 후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그와 만났다”면서 “약 한 시간가량 이재룡 북아태지회장과 함께 윌슨 신임 대총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 교회의 상황과 문제점을 놓고 의논했지만 합의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김 연합회장은 “혹시 1개나 5개의 교회연합회를 조직할 수 있을까 기대를 갖고 문의했지만, 대총회는 전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김 연합회장은 “윌슨 신임 대총회장은 오히려 한국연합회가 교회연합회를 2개로 조직하기 정 어려우면 지금의 조직구조는 그대로 두고, 합회를 축소하는 모델로 선회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총회가 한국에서 1개나 5개의 교회연합회 조직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를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했다.

대총회의 시각에서 볼 때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5개의 교회연합회를 조직하기란 현실적으로 수용 불가능하다는 것.

특히 근래 들어 중미나 남미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소형 합회들이 교회연합회로 행정조직을 개편하겠다며 우후죽순처럼 신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교회에 5개의 교회연합회를 허가하면 세계 교회 전체의 혼란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크다는 게 대총회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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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경우 현재 합회 단위 규모의 조직들이 모두 연합회 규모의 기관으로 승격되는데, 대총회가 이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총회는 5개의 교회연합회 조직을 요구하는 한국 교회 일부의 주장에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1개의 교회연합회 역시 대총회가 근본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한국은 교육, 의료, 출판, 식품, 학원 등 상당수의 기관과 약 900명의 목회자가 활동하고 있는데, 1개의 교회연합회 행정체제에서 이들을 모두 관리하기란 버겁다는 것.

만약 1개의 교회연합회로 조직될 경우 결의기구가 하나밖에 없어서 행정업무 처리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는 게 대총회의 우려다.

실제로 한국연합회는 2개의 대학과 15개의 중.고등학교, 10개의 초등학교, 1개의 기술원을 비롯한 다수의 교육기관과 6개의 요양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식품공장, 출판사, 외국어학원 등 20개의 일반기관이 소속되어 있다.  

일각에서는 세계 109개 연합회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랭크되는 대형 연합회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그런데 1개의 교회연합회만 조직될 경우, 해당 심의기구에서 이 많은 기관들의 운영위원회까지 모두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가 너무 과다해진다는 것이 대총회의 지도다.  

때문에 대총회에서는 이러한 한국 교회의 현실에서 행정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효율적 지역선교를 지원할 수 있도록 보완한 2개나 3개의 교회연합회 조직을 절충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대총회는 한국의 교회연합회 논의 초기단계부터 1개나 5개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

한국 교회 내부에서 여전히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는 1개나 5개의 교회연합회 요구, 대총회의 입장 역시 여전히 ‘N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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