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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은 달라도 우린 영원한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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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0.09.2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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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 부부세미나 열려 ... 11월에는 가족캠프도 예정
행복한가정아카데미와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가 마련한 결혼이민자 부부세미나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제주도 하나호텔에서 열렸다.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공동의 관심이 요구되는 가운데 행복한가정아카데미와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가 마련한 결혼이민자 부부세미나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제주도 하나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국제결혼부부의 가정회복 및 외국인 배우자에게 휴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온 결혼이민자 부부 10쌍(합회별 2쌍)이 참가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받았다.

강사로 수고한 행복한가정아카데미원장 안재순 교수는 “부부는 대화를 통해 자기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해야 하고, 친밀감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아 기쁨을 누려야 한다”며 부부가 진실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을 조언했다.

안 원장은 “현재 나와 배우자의 모습은 각자의 성장배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바르게,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를 있게 한 중요한 과거 이야기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성장배경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구도자 2가정과 배우자 중 한 사람만 교회에 출석 중인 4가정이 참석하는 등 마치 전도회 같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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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에 온 지 9개월 된 결혼이주민 여성이 침례를 받았고, 초신자 및 잃은양이었던 사람들이 교회에 잘 출석하기로 결심하기도 했다. 어떤 남편들은 아내를 위해 술과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을 해 지켜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처음에는 다소 표정이 굳어있던 참가자들의 얼굴에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소와 웃음이 번졌다. 이들은 깊은 감명을 받아 배우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신앙 안에서 더욱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레크리에이션’ ‘결혼진단 테스트’ ‘배우자의 장점을 찾는 부부사랑 만들기’ 등 다양한 순서들이 곁들여진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용두암, 목석원, 산방산, 섭지코지 등 제주의 비경을 둘러보고 천연계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연합회 가정봉사부는 “그동안 이 세미나에 참석했던 다문화 가정들은 서로의 현격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혼생활에 대체적으로 잘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의 참가자들을 위한 숙소, 여행, 항공료 등 일체 경비는 행복한가정아카데미 측이 부담했고, 가정봉사부는 결혼이민자 부부들을 위한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편, 가정봉사부는 그동안 결혼이민자 부부세미나에 참석했던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5일과 6일 마달피삼육수련원에서 가족캠프를 열 예정이다. 이에 따른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연합회 가정봉사부(02-3299-521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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