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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음성으로 빈 마음 채운 3박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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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09.07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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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없는 세상에 희망을 증거하며 전진하라”
이번 북아태지회 ASI 컨벤션에는 특별한 강사들의 영감적 말씀이 선포되어 감동을 더했다. 좌측부터 무와나 목사, 티하노 대사, 게이츠 목사.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는 주제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리조트에서 열린 제10회 북아태지회 ASI(Adventist-laymen's Services and Industries) 컨벤션은 말씀의 은혜로 빈 마음을 채운 시간이었다.

행사에는 대총회 부회장 무와나 목사, 항공의료선교사 데이비드 게이츠 목사, 재림교회 목사이자 파푸아뉴기니 주재 필리핀 대사 비엔베니도 티하노 박사 등이 강사로 초청되어 자신의 생애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소개하며, 자리를 같이한 각국의 대표들이 그리스도의 충실한 종으로 살도록 격려했다.

대총회 부회장 무와나 목사 ... ‘희망의 말 그 너머의 실제적 희망’
무와나 목사는 이번 집회 기간 동안 ‘긍휼과 자비’ ‘동정’ ‘연민’ 등을 통해 ‘희망의 말 그 너머에 있는 실제적인 희망’에 대해 조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여기저기에서 희망을 찾지만, 세상에는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수많은 자연재해와 경제적 어려움 등 절망에 놓여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과연 어떤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무와나 목사는 “예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세상에 복음을 전하러 나가라고 말씀하고 계신다”면서 “사람들이 자신이 구원에 이를 수 있다는 실제적인 희망을 깨닫게 된다면 더 큰 에너지와 동기가 유발되고, 삶 속에 빛이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무와나 목사는 느헤이먀 등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인물의 삶을 반추하며 “우리는 육신의 필요를 찾는 이들에게 영적 생명의 양식인 예수를 소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리스도의 모본을 따라 이웃에게 생명의 떡을 나누는 ASI 회원이 되길 강권했다.

무와나 목사는 “우리는 위선적인 태도로 하나님을 경배할 수 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하늘의 권세를 부여하셨다”며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권위 있는 명령에 따라 주님이 오실 때까지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헌신의 삶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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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의료선교사 게이츠 목사 ... “하나님은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분”
국제복음전도협회(Gospel Ministry International) 회장이자 가이아나재림교회 의료항공서비스 운영자인 데이비드 게이츠 목사는 고원지대와 밀림 등 오지의 선교지에서 겪은 기적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했다.    

게이츠 목사는 “우리는 삶의 길목에서 과거를 되돌아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보증하기 위해 개입하신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빌린 시간’ 속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게이츠 목사는 “역설적으로 오늘날 많은 재림교인들이 예수님께서 곧 오실 거라고 믿지 않고 있다”며 “만약 재림의 신속성을 믿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자신의 재물과 시간을 복음전도에 쏟아 부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의 재림교인들은 마치 침몰하는 배에서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자기 할 일에 여전히 바쁜 사람들의 모습과 같다”면서 재림에 대한 경각심을 잊고 사는 재림교인들의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을 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안락함에서 벗어나 당신께 더 가까이 다가서길 원하신다”면서 “그러나 그 일은 하나님과 개인의 경험에 의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더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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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목사는 “우리는 주변의 환경이나 여건을 계산하지 말고, 비록 인간의 눈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더라도 하나님께서 전진하라고 말씀하실 때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그분은 불가능한 일을 성취하시는 분”이라고 역설했다.

데이비드 게이츠 목사는 가이아나재림교회 의료항공서비스 운영자이며, 국제복음전도협회 회장이다. 동시에 킴비아미션아카데미 설립자이며 데이비스산업대학과 리차드게이츠기술산업학교의 책임자이다.

그가 창립한 국제복음전도협회는 항공의료봉사, 교육사업, 방송네트워크에 특성화를 둔 자원봉사자들이 이끄는 단체로 27기의 의료선교비행기와 전용 헬리콥터를 갖고 있다. 지난 한 해만 5000시간 이상의 비행시간을 봉사했으며, 이를 위해 250명의 전문직봉사자들이 세계 55개국에서 무급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TV 네트워크는 10억 명의 시청자들을 보유하고 있고, 여덟 개의 새로운 네트워크가 포르투갈어, 영어, 불어, 독일어, 루마니아어, 폴란드어, 중국어, 그리고 텔루구어로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7개의 중등학교와 1개의 초등학교, 2개의 고아원을 운영하는 등 교육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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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외교관’ 티하노 대사 ...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그의 설교는 이번에도 역동적이었다. 그의 예화는 외교관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것이었다. 한 순간도 설교단에서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말씀은 생명력 있게 살아 숨 쉬었고, 곳곳에 위트가 숨겨져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이에게 먼저 다가와 인사를 건넬 만큼 겸손했고, 비록 언어가 통하지 않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질 수 있을 만큼 스스럼없었다. 재림교회 안수목사 출신 파푸아뉴기니 주재 필리핀 대사 비엔베니도 티하노 박사의 강연은 청중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는 현재 18년째 필리핀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자신이 대사직을 수행하며 겪은 일화를 소개한 티하노 대사는 “외교관에게 주어진 신변보호와 면책특권처럼 ‘하늘의 대사’로 파송된 우리 각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있다”며 “그 약속에 의지해 우리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티하노 대사는 “우리 모두는 이 교회가 가진 사명이 얼마나 급박한 것인지 깨달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며 “기회의 시간이 주어진 이때, 주님께서 우리를 보낸 그 일을 바로 지금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우리의 재물이 하나님의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축복이 아니”라고 선언하며 “우리의 몸과 영혼 그리고 소유를 온전히 주님께 바치자”고 말했다. 그는 “주님을 섬길 때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진리를 세상에 담대하게 외치자”고 권면했다.

6년 동안 일선 지역교회의 목회자로 봉사하다 지난 2001년 파푸아뉴기니 대사로 발탁되어 외교관의 길에 들어선 티하노 대사는 그간 피지, 서사모아, 뉴질랜드 등의 국가를 거쳐 파푸아뉴기니 주재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직 목사 시절 대학과 필리핀연합회에서 보건복지분야 전문가로 일하며 건강교육, 금연, 금주, 마약퇴치운동에 힘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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