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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10.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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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비 없어 희귀병 치료 중단 위기
네팔아기 비바스는 지금까지 11번의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앞으로도 그만큼의 치료를 더 받아야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비가 없어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
비바스 고텀은 만 1살 된 남자아기다.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에서 2-3시간 더 들어가는 시골에서 태어났다.

비바스는 생후 2개월이 지난 어느 날부터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부어오기 시작했다. 딱히 치료법을 찾을 수 없었던 부모는 아이의 다리에 연고를 발라주었지만, 붓기는 점점 더해갔다.

발병 당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지금은 종양이 오른쪽 넓적다리를 감싸고 왼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상태. 골반의 뼈까지 침투했다.

비바스의 사연이 알려진 것은 우연한 기회에서. 한국에서 파송된 최형묵 천명선교사가 어느 날 비바스의 집을 방문했고, 아이의 딱한 사정을 한국의 지인들에게 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수소문 끝에 한국의 NGO단체와 연결되어 비바스는 지난 7월 서울에 도착했다. 신촌세브란스어린이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 카사바흐메리트증후군, 카포시혈관내피종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치료를 받으면 완치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이었다.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은 6개월~1년. 항암치료와 인터페론이라는 약물치료를 받았다.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다행히 종양이 4cm나 줄었다. 다리에는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깁스를 했다.

비바스는 병원근처 게스트룸에 머물며 항암치료를 할 때만 병원을 찾는다. 한때,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어 네팔로 다시 돌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의료진은 만약 치료를 중단할 경우 다리가 다시 부어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이는 지금까지 11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앞으로도 그만큼의 치료를 받아야 완치할 수 있다. 항암치료를 한 번 받을 때마다 270만원의 적잖은 치료비를 내야한다. 지난 9월 16일부터는 병원비를 납부하지 못해 퇴원도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것도 아닌데다, 치료를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정부나 외부의 도움을 받기도 힘든 형편이다. 비바스에게는 지금까지 납부하지 못한 금액 2000만원과 앞으로의 항암치료비 3000만원 등 5000만원의 치료비가 있어야 한다.

비바스를 돕고 있는 (사)ICC코리아 측은 성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ICC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 치료를 받기위해 온 아기에게 재림성도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면서 “아이가 귀한 생명을 잃지 않도록 기도와 물질로 응원해 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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