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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문호철 군 추락사 ‘원인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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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1.11.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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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감식결과 강제개폐기에서 고인 지문 발췌되지 않아
경찰은 고 문호철 군의 열차 사고 경위에 대해 “원인 미상에 의한 추락사”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지난 9월 추석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올랐다 열차에서 떨어져 숨진 고 문호철 군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문 군의 사고경위와 사인을 조사해 온 경찰은 최근 “원인 불상에 의해 열차 문이 열려 추락한 사망 사건”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문 군의 사체를 부검하고 탑승 열차의 출입문을 비롯한 훼손된 강제개폐기의 아크릴 조각 등을 감식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감식 결과 개폐기 등 장치에서 고인의 어떠한 지문도 나오지 않았으며, 유전자 감식결과에서도 고인의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코레일 측에서 주장하던 고인이 열차에서 뛰어내리기 위해 문을 열었을 가능성을 뒤집는 것이다. 그러나 문 군이 추락한 정확한 사유를 밝혀내지 못해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다.

문 군은 지난 9월 10일 오후 5시께 오산역을 지나던 용산발 광주행 새마을호 1115호에서 떨어져 철로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부실 수사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경찰은 사고 발생 후 그 원인을 두고 자살로 몰아가 유가족과 학교 측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경찰은 문 군이 무임승차를 한 후 승무원에 적발됐고, 식당 칸으로 가도록 조치된 후 다른 칸으로 이동하던 중 비상 레버의 플라스틱 봉인을 깬 뒤 문을 열고 뛰어내린 것으로 성급하게 판단하고 언론에 “현재까지는 (자살 말고는)다른 원인이 특정되는 게 없다. (개폐장치를)본인이 깨고 나간 걸로 추정한다”고 말해 의혹을 확산시켰다.

유가족과 학교 측은 사고 발생 초기부터 줄곧 목격자 확보, 출입문의 오작동 가능성 등 제3의 객관적 진술을 확보해 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지만, 경찰은 증거물품 확보 등 초동 수사에 허점을 드러낸 채 사고 경위를 언론에 알렸다.

한편, 문 군의 유가족은 고인의 수사 과정과 장례절차에서 보여준 성도들의 관심과 기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버지 문영덕 장로는 재림마을 뉴스센터로 직접 전화를 걸어 와 “사고 발생 후부터 지금까지 아들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움을 주시고 기도와 격려로 위로해 주신 모든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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