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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식품 사장 김태훈 장로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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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04.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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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 위한 공격적 프로모션 전략 구상”
김태훈 삼육식품 사장은 전문화된 유통서비스망 구축과 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취임식 모습.
▲ 삼육식품을 이끌어 갈 새로운 사장에 선출되셨는데 먼저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께 인사의 말씀과 함께 소감을 전해주십시오.
- 전국의 재림 성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물러가고 서서히 봄소식이 다가옵니다. 새 봄에 온 가족이 영육간에 강건하시고 하시는 사업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모든 것을 이 세상에서 얻었다 해도 예수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요.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잃어도 예수님을 모신다면 모든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수님을 저의 주인으로 모시고 겸손하고 바르게 삼육식품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 한국 재림교단이 운영하는 기관 중 가장 큰 기업의 청지기로 부름 받게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기에, 사장님을 삼육식품의 신임 대표로 부르신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삼육식품은 1982년 4월 21일을 창립기념일로 정하여서 어느덧 창립 30주년을 맞이합니다. 뒤 돌아 보면 하나님께서는 지난 30년 동안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사람을 인도하여 주셨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삼육식품을 이끌어 주신 모든 선배님들과 현재 동고동락하는 우리 직원들’ 모두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기업은 개인의 것이 아닙니다. 취임 후 우리 직원들 한명 한명을 살펴 보면서 ‘직원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1987년 6월 입사한 후 2007년 2월까지 줄곧 영업 업무를 수행하면서 삼육식품의 성장을 정기 검진하듯이 속속들이 지켜보고 처방하였습니다. 2000년대 초반 판매의 성장은 주님께서 주신 놀라운 은혜로 지금 생각해도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식품 업계 검은 돌풍을 일으키며 쉴새 없이 근무하던 모습들이 영상처럼 지나갑니다. 이후 평행선을 긋던 두유시장이 2011년 다시 한번 큰 폭의 상행선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직원 교육을 하면서 ‘코이’라는 물고기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코이는 일본의 관상어 인데요.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에 따라 작은 어항에서는 5∼8cm, 연못이나 수족관에서는 15∼25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넓은 강물로 가면 120cm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저희 삼육식품에 작은 어항이 아닌 넓은 우주를 보여 주시고 ‘큰 꿈과 희망을 이루게’ 인도하고 계신다는 믿음을 가집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하는 삶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 그간 부사장으로 일해 오면서 경영일선에서 삼육식품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 오셨는데, 사장으로서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펼쳐가고 싶은 사업구상안은 무엇입니까?
- 봉화공장에서의 경험은 저에게 소중한 자산입니다. 경영의 어려움, 직원들과 소통, 생산 현장의 고초를 직접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보았고 빠른 음료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앞으로 많은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겠지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 “삼육식품이 무엇을 가지고 장수하는 기업이 될 것인가?”라는 것을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삼육식품은 3개의 공장과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이라는 유통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력 품목은 두유지만 향후 소비트렌드의 변화와 동종 및 유사 업계의 두유시장 진출은 우리에게 있어 큰 위협이며 위기입니다. 반면에 기회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1공장은 과거 검은 곡류 두유 돌풍을 일으켰던 것과 같이 새로운 히트 제품 탄생에 중점을 두면서 기존 품목에 대한 성공과 실패 요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정리를 할 것입니다.
  
2공장은 이미 HACCP 설비 구축 및 품목의 다변화 등 많은 투자를 선행하였습니다. 이제는 전담 영업팀과 연구개발팀을 구성하여 성장기를 맞이할 단계입니다.
  
3공장은 과거 본 공장의 일정 부분을 생산하는 체계에서 벗어나 2011년 OEM 제품 생산의 안정화를 이루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삼육유기농자연식품 또한 인수 후 많은 발전과 기회를 제공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좀 더 전문화된 유통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시장변화에 맞추어 단계별 발전 전략을 구상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면 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기존 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 채식 급식시장 진출, 대형할인 매장 입점, 프렌차이즈형 매장사업을 구상하는 것입니다.
  
▲ 사회적으로 웰빙 열풍과 함께 건강식품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무척 높습니다. 특히 두유음료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진출이 많아지고 있는데, 신임 사장께서는 이러한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또 경쟁사에 비해 어떠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신가요?
- 웰빙을 주제로 한 아이템은 이미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웰빙을 넘어선 사회적 풍토가 일어났다고 보여집니다. 가령 기업은 ‘사회적 책임’이라는 부분이 해당되겠고요. 소비자들은 ‘자신을 위한 아이템’이 주요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조에 더하여 ‘진정성’ ‘인격화’ ‘세대공감’등 소비자의 트렌드를 변화시키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유시장 또한 2011년도 4천4백억원 시장규모로 2010년 3천3백억원 대비 33% 성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음료시장 2011년 약 15조원대에서 약 2.2% 규모로써 두유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낙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전략을 구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
  
두유시장에 진출하여 제조 또는 판매하는 업체는 삼육식품과 정식품, 매일유업, 남양유업, 연세유업을 비롯해 대략적으로 33개 업체로 추려 볼 수 있습니다. 맛의 차별화를 주요 화두로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유 품질의 어느 정도 평준화를 이룬 많은 신생기업들이 소위 ‘1+1’식 가격경쟁을 통하여 후발업체는 상위 업체의 M/S를 차지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삼육식품도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하여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원자재값의 상승과 유통단계에서의 비용 증대는 무한적인 프로모션을 감행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의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이전에 우리 판매조직인 총판과 대리점들의 충분한 의견과 충족조건을 리서치하고 영업에 적용해 나갈 것입니다.
  
얼마 전 ‘신제품기획전략위원회’ 위원들에게 “완전한 창조는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하기 이전에 상위 그룹을 리서치하고 그들의 성공요인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의 전략을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접목한다면 그것이 곧 차별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건강음료는 시장의 팽창과 함께 원자재가 폭등, 유전자조작 식품 논란 등 많은 어려움도 함께 안고 있는 사업이기도 합니다. 신임 사장님께서는 이러한 외부 과제요소에 어떻게 대응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경영전략을 마련할 계획이신가요?
- 실제로 2008년 원자재 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 여파가 여러분도 다 아시는 바와 같이 2011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현재와 미래 원재료의 확보는 국가 간 식량전쟁을 불러일으킬 중요한 논쟁 대상입니다. 삼육식품도 벌써 수년 전부터 원자재 확보를 위해 필리핀, 러시아, 중국, 제주도 등 현지 조사와 실험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단순히 가격의 문제를 넘어서 적정기준의 물량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고민이 될 것으로 여겨지며 구체적으로 말 할 수는 없지만 이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1995년 미국에서 변형유전자 콩(GMO)을 제조하며 시작된 유전자조작 식품 논란 등 식품안전에 관한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최근 천안의 한 외식업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손안의 PC세대’에서 기업 이미지의 타격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품제조를 하는 기업은 그 충격이 더 클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많은 소비자 감시 단체가 자발적으로 식품안전에 대하여 진단하고 개선사항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ISO22000, HACCP, OHSAS18001 인증 등 각종 인증의 획득과 정기적인 내외부 심사는 국내의 어떠한 식품기업과 비교 하더라도 우수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ERP(전산화 자원관리)시스템을 도입하여 정확한 비용 분석을 통한 원가 산출을 통하여 원자재 가격상승의 대응책을 구상할 계획입니다. 또한 정부에서 국산 콩 수요를 2015년까지 전체 수요의 35%까지 올린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삼육식품도 국산 콩 사용에 대하여 상징성을 가지고 검토할 계획입니다.

▲ 지난 회기 합병한 삼육유기농자연식품에 대해 성도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은 두유가 주력종목인 현재의 삼육식품이 음료전문회사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종합식품회사가 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의 발전과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어떠한 방안을 갖고 계십니까?
- 앞에서 말했듯이 단기간에 걸쳐서는 좀 더 전문화된 유통서비스망을 구축하고 품목의 다변화를 통해 기존 시장에서의 점유율 향상시키며, 지난해 추진했던 ‘채식 급식시장’ 진출을 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대형할인 매장 입점 상담을 할 것입니다. 이후 중기적으로는 프랜차이즈형 매장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되는 것은 단지 유통회사를 구축하였다고 해서 종합식품회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삼육유기농자연식품에서 취급하는 400여 가지 제품 중에서 삼육유기농자연식품 브랜드는 30여 가지 밖에 안 됩니다. 이러한 이유가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이 독자적인 사업체로 성장하는데 장애요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최근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의 활발한 판매성장으로 교단 내 유사업종을 가지신 교우님들과 기관에서 운영하는 수익단체와의 충돌이 일어날 때에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이 한발 뒤로 물러나야 하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삼육식품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의 재림성도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봅니다. 물론 삼육유기농자연식품의 발전을 위한 미래전략은 저희의 몫이지만 성공을 위한 지름길은 바로 여러분인 것입니다. 재림성도 여러분의 격려와 애용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신임 사장님으로서 치열한 시장경쟁과 요동치는 국내외 시장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기 위한 각오와 다짐의 말씀을 해 주십시오.
-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서점에 가보면 많은 경제·경영 서적들이 넘쳐납니다. 어떠한 이론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론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식경영도 중요하지만 경제 논리에 맞는 ‘지혜의 경영’을 이루어갈 것입니다.
  
지난 취임식 때 말씀 드렸듯, 창세기 12장1절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라는 말씀처럼 순종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리고 빌립보서 4장13절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약속으로 힘을 얻습니다.
  
저는 ‘국내외 시장변화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앞서 마태복음 17장8절의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라는 말씀처럼 삼육식품이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직원 가족들의 눈과 마음에 예수님만이 거하는 소망과 믿음을 심어주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삼육식품 신임 사장님의 취임을 바라보며 이 기관의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재림마을 가족 여러분에게 드릴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십시오.
- 존경하는 전국의 재림성도 가족 여러분! 삼육식품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잠언의 말씀처럼 ‘너의 일을 여호와께 맡기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나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한국 재림교회에 더 큰 힘이 되고자 합니다. ‘부흥·개혁·전도’의 밑거름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선 삼육식품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들을 실천해 나갈 때 여러분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격려와 협력으로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소박하지만 저의 큰 꿈은 “삼육식품이 재림교인 자녀들의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되는 것,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의 뜻을 이어 받아 온누리에 건강기별을 전하는 삼육식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재림성도 여러분 모두가 저와 같은 꿈을 가지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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