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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임 미주교회협회장 권오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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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2.10.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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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점 추진사업은 영성에 대한 관심 증진”
권오영 신임 미주교회협회장은 “교회와 성도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각 교회와 성도들이 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임 미주교회협회장에 선출된 권오영 목사(하시엔다교회 담임)는 자신의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갈 사업으로 ‘영성에 대한 관심 증진’과 ‘선교 정체 현상 타개’ ‘재정 안정화’ ‘목회자 인사이동’ 등을 꼽았다.

권오영 신임 미주교회협회장은 북미주 한인교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으로 “거룩한 행복지수가 높지 않다”고 지적하며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들이 전반적 문제가 될 것 같다. 그것을 정리해서 각 교회 성도들과 소통해보려 한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권 신임 회장은 “교회와 성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작은 음성과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며 각 교회와 성도들이 협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오영 신임 미주교회협회장이 선출 후 현지 소식통과 가진 인터뷰를 정리했다.

Q. 협회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첫째는 소명이다. 협회의 집단적 소명과 기능을 섬세하게 이해해서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주교회협회(이하 협회)는 준행정적 기능을 가진 협의체로 볼 수 있다. 준행정적 조직이 갖는 불안정성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시대적 소명을 이해하고 그에 충실하면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다. 조직과 기구를 존중하지만 그에 얽매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어쩌면 시대적 소명의 성취를 위한 더 창의적 공간으로 협회를 사용하시리라 생각한다.

협회가 그동안 한 일이 무어냐고 묻고 싶은 분들에게는 협회의 성장 과정에 함께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개입의 두께가 그렇게 얇지 않았음을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협회를 축으로 할 일이 많고,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은 사실이다. 협회는 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잘 이해하고 정리해서 열정을 품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소통이다. 물론 종교단체의 소통은 단지 의사전달의 원활함 차원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소통의 문제는 영적인 문제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로부터 원활한 소통을 요청받았다. 교회와 협회 사이에, 교회와 교회 사이에, 협회와 산하 기구 사이에 합리적 소통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 소통은 서로 존중할 때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염려하는 재정 문제도 현안임에 틀림없지만 소명과 소통의 문제가 개선된다면 재정의 소통(cash flow)도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요즘 기도와 말씀 집회가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목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Q.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펼쳐갈 사업은?
- 우선은 영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다. ‘영성이란 무엇인가’ ‘영성은 어떻게 개발되는가’ ‘영성은 왜 중요한가?’ 이런 일에 관심을 높이려 한다. 그리고 미주 교회 50주년에 걸맞은 대내외적 북미주 재림교회관의 정립이다. 우리가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밖에서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 우리는 밖을 어떻게 보는지의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실무적 면에서는 선교사업의 정체 현상 타개와 협회 재정 안정화, 목회자들의 인사이동이다. 영혼구원과 목회자 수급 문제의 해결책 중 한 가지는 일부 도시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두 쉬운 일이 아닌데 최선을 다하되 과유불급의 교훈을 유념해서 겸손한 지도자로 섬기겠다.  

Q. 북미주 한인교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우선 생각나는 것은 거룩한 행복지수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교회는 행복한 곳이 되면 좋겠다. 좋은 일이 일어나면 감사해서, 어려운 일이 생기면 서로 단합할 수 있어서 좋은 곳이 교회 아닐까?

행복지수가 낮은 이유들이 전반적 문제가 될 것 같다. 그것을 정리해서 각 교회 성도들과 소통해보려 한다. 가난해도 행복한 가정이 있는가 하면 부유해도 행복하지 않은 가정이 있듯, 북미주 교회와 성도들이 여건에 상관없이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목회자가 행복하게 목회하고, 성도들이 충만한 행복감으로 교회를 섬기는 일이 시급하다.

Q. 교회들이 힘써 해야 할 일들이 있다면?
- 교우 간에 서로 존중하는 일이다. 서로 용납하는 일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납하신 것같이 우리도 서로 용납해야 한다. 말씀과 기도가 실력을 발휘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말씀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인간의 모략이 있고, 기도 대신에 염려가 우리의 존재를 압도하고 있다면 빨리 말씀과 기도가 중심이 되는 제자리를 찾아야한다. 그렇게 되도록 함께 노력하면 좋겠다.

Q. 교회들이 힘을 합쳐 해야 할 일은?
- 교회와 교회 사이에 의미 있는 연결 고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안정된 기존 교회와 개척교회 사이에 자매결연 같은 연대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지역별 특성과 필요를 반영하는 사업을 추진함으로 대외적 교회관을 긍정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해외 선교지의 교회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사역하는 모범적인 교회들이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조직이 더 위력적인 힘을 발휘하여 지역봉사사업과 해외선교사업에 효과를 나타내기를 기대한다.  

Q. 마지막으로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려고 한다. 작은 음성과 쓴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듣겠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가 행복하다는 소식을 자주 듣고 싶다. 목회자와 성도가 서로 하나 되고, 각 부서가 소명으로 하나 되고, 장년과 청년이 하나가 되어, '하나 되라'는 주님의 명령을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란다.

협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주시길 당부한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이 종을 위해 기억날 때마다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전국에 산재한 주님의 몸된 교회와 각 지체인 성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충만한 은총이 있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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