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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채식요리 선구자’ 김덕윤 집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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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2.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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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과 치료 및 유아를 위한 채식요리’ 출간 등 건강요리 보급
생전 ‘예방과 치료 및 유아를 위한 채식요리’를 펴내는 등 건강요리 분야를 개척한 김덕윤 집사가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 5일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단에 오른 도현석 목사(삼육대 신학과 교수)는 “고인은 평생 하나님을 섬기며 우리 교단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요리를 뿌리내리게 한 선구자”라며 한 재림교인의 삶을 회고했다.

전 북아태지회장 전병덕 목사는 “그의 음식은 맛은 물론, 보기에도 화려한 솜씨가 있었다”면서 “전도회를 하면 만사를 제쳐두고 전국을 돌며 건강요리로 봉사했던 신실한 여종이었다”고 애도했다.  

주인공은 생전 ‘예방과 치료 및 유아를 위한 채식요리’를 펴내는 등 건강요리 분야를 개척한 고 김덕윤 집사였다.  

그는 빼어난 실력과 깊은 신앙으로 1950년대부터 건강요리를 보급했으며, 전도회와 채식요리를 접목한 1세대 요리연구가다. 특히 채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던 시절부터 각종 방송과 신문을 통해 우리나라에 채식과 절제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1949년 세천사의 기별을 깨닫고 대구 덕산동교회에서 정동심 목사에게 침례를 받은 그는 화잇 여사의 건강복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하얼빈대학에서 가정학을 전공하는 등 어려서부터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그는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해 전도활동에 힘을 실었다.

서중한합회 도르가회 회장 겸 교양부장 등을 역임하며 건강요리와 채식, 한국의 전통요리를 보급했던 고인은 특히 장녀 김계자 전 삼육대 교수를 도와 그가 교단 최초의 요리책인 ‘건강채식요리’를 발간할 수 있도록 조력했다. 1979년에는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신촌교회 건축위원장을 맡아 1년 만에 교회건축을 완공하고 헌당하는 등 지역교회 발전을 위해서도 헌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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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YMCA, 한국기독교본부 등 기독 관련 단체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교단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건강요리의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쳤다. 1960년대에는 서울지역 중.고교 가정교사를 대상으로 요리강습을 지도했으며, 정부가 분식장려운동을 발동했을 당시 가정용 보급형 오븐을 개발해 국민식생활개선에도 큰 역할을 했다.

MBC, KBS, 극동방송 등 여러 매체에서 가정요리코너를 진행하며, 건강하고 맛있는 밥상을 차리는 법을 소개했던 그는 1981년 자녀들의 초청으로 도미했다. 이후에도 미국 워싱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의 매체에 건강요리 강좌를 연재하는 한편, 이 지역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전통음식을 강의하는 등 왕성을 활동을 전개했다.

90년대에는 일본 삼육식품 초청으로 일본인교회에서 건강채식요리 및 한국 전통요리를 강의했으며, 이후에도 한동안 매년 한 차례씩 일본을 찾아 한국의 음식문화를 전파했다. 또한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등 남미 여러 국가의 야영회에서도 건강요리 강좌를 개설해 지도했다.  

‘주부는 약사, 부엌은 조제실, 채식은 약품’이라는 철학으로 건강요리 분야 발전과 채식을 통한 복음전도 활동을 위해 헌신했던 고 김덕윤 집사는 지난 1월 26일 향년 9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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