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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로 복음 전하는 정남교회 임춘랑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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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3.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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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 맡아 적극적 봉사의 삶 실현
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을 맡아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봉사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임춘랑 집사가 남편 안대훈 장로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서중한합회 화성시 정남교회에 출석하는 임춘랑 집사.

그녀는 지난해 2월, 제11대 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장에 선출되며 농업인 단체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농촌여성의 생활개선 등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빛을 전하고 있는 것.

1958년 조직한 생활개선연합회는 농촌여성의 후계세대를 육성하는 농촌여성단체다. 정보화 및 영농신기술교육, 농업경영 참여, 농촌여성 일감 갖기, 자연보호활동, 불우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도연합회에는 현재 29개 회, 1만130명의 회원이 가입해 중앙·도·시·군 단위까지 체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취임 이후 여성농업인의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과 여성인력이 농촌지역 발전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생활개선회가 농업.농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에는 농업.농촌 활력화 선도를 통한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제3회 ‘농촌여성대상’에서 경영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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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이런 사회활동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좀 더 힘 있게 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재림교인들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해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사실 그의 사회활동은 생활개선회가 처음이 아니다. 결혼 전 고향인 경북 상주에서 4H 활동을 시작으로 화성시 여성농업경영인회 총무, 화성시 생활개선회 회장, 경기도 생활개선회 총무 등 20여년을 농촌여성의 지위와 권익 향상을 위해 애썼다.

그는 자신의 활동을 통해 전도의 접점을 찾고 있다. 실제로 여성협회와 함께 송숙자, 이숙연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웰빙음식 강연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고, 서중한합회의 지역복지센터 수탁이나 복지 시설 네트워크 구축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전통식품을 계승하는 주목받는 여성 기업인이기도 하다. 1999년 화성시농업기술센터의 농촌여성일감갖기 사업을 추천받아 회원 5명과 함께 정남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친환경 고품질의 엿기름 사업을 시작했다.

정남영농조합법인의 엿기름은 엄선한 국내산 겉보리를 원료로 하여 침맥, 발아,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제조한다. 무엇보다 국내산 겉보리의 수요 촉진을 위해 100% 계약 재배한 원료만 사용함으로서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늘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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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08년 화성시의 농산물인증표시인 ‘햇살드리’ 인증을 획득하며 사업에 가속도를 붙였다. ‘햇살드리’ 엿기름은 이 지역 한과공장과 엿공장 그리고 조청공장 등으로 납품하고 있다. 이듬해에는 쌀 조청, 도라지 조청, 블루베리 조청을 개발해 생산 영역을 확장했다. 제품은 정남농협을 통해 농협하나로마트 250여 곳에서 판매 중이다.

이제는 큰딸 연실 씨가 엄마를 도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가족은 곧 전통식품 체험장을 만들어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한국 고유의 식혜와 조청 등 전통먹거리를 직접 만들고 먹어보며 우리의 것이 갖는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임춘랑 집사는 남편 안대훈 장로와 함께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장학사업을 하는 것이다. 꿈과 목표가 있지만 돈이 없어 공부를 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는 부부가 직접 방글라데시를 다녀오기도 했다.

“아이들도 모두 공부를 마쳤고,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쌓아두지 않고 남편과 함께 좀 더 많이 봉사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기회가 닿을 때마다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계획을 조금씩 추진해서 환경과 여건이 되지 않아 공부를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News_6421_file4_v.png임춘랑 집사는 앞으로 재림농민회나 전국 재림농민들과의 사업적 연대 가능성을 그려보고 있다. 근래 사회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6차 산업 분야에 재림교인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시골에 살다보니 재림교회를 사회적으로 적극 피력하는데 힘이 들고,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 재림기별과 농업분야를 접목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특히 채식요리 등 재림교회의 건강기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려 한다.

임춘랑 집사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은 말은 “재림교인들이 사회참여에 더욱 적극성을 띄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복음을 사회에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진리를 좀 더 영향력 있게 알리려면 인식을 변화시켜 사회참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그의 목소리가 한동안 뇌리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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