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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 김지성 군 1차 뇌수술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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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4.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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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속도 빨라 안도 ... 2차 수술 여부는 추후 결정키로
김지성 군은 수술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낄 뿐,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빠른 차도를 보이고 있다.
희귀질환인 모야모야병에 걸린 김형길 선교사의 장남 지성(7세) 군이 지난 3월 31일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지성 군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약 4시간 동안 국내 최고 권위의 의료진으로부터 뇌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다행히 초기에 증상을 발견했고, 환자 건강상태도 매우 좋아 수술이 잘 됐다”고 가족들에게 경과를 설명했다. CT 촬영과 엑스레이 검사 결과도 모두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성 군은 수술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낄 뿐,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하는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빠른 차도를 보이고 있다.

지성 군은 일단 증세가 심한 우뇌만 1차적으로 수술을 마친 상태다. 모야모야병은 뇌수막 안으로 연결된 동맥이 불명의 원인으로 협착이나 폐색되어 뇌경색, 뇌출혈, 뇌손상 등을 유발시키는 병. 소아에게서 많이 발병해 ‘어린이 중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해결책은 수술이 유일하다.  

지성 군은 협착된 뇌수막 안쪽 동맥 외에 바깥쪽 혈관을 두개골 안으로 이식해 자라나게 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이식한 혈관이 잘 생착되어 혈류나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추후 안쪽 동맥이 협착 되더라도 뇌경색 등의 질병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지성 군은 앞으로 일주일 정도 입원해 경과를 지켜보고 퇴원할 예정이다. 이후 일주일 후에는 수술부위의 실밥을 제거하고, 그 후에는 이식한 혈관이 부작용 없이 잘 생착되었는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뇌경색, 뇌출혈, 뇌수막염 등의 위험부담을 안고 있어 한동안은 병세를 지켜봐야 한다. 또한 수술부위가 머리, 팔, 다리 등을 관장하는 중추신경계여서 힘이 빠지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지 여부도 계속 관찰해야 한다. 수술 완료 후에도 고혈압, 과호흡 등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때문에 재발이나 악화가 되지 않도록 성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요청된다.

의료진은 지성 군 좌뇌의 경우 우뇌에 비해 증세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2차 수술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일단 병세를 지켜보다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모야모야병은 일단 발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자라는데다, 양쪽 뇌에서 모두 발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현재로선 마음을 놓기 어려운 실정이다.

1일 오전 병실에서 만난 김형길 선교사 부부는 “성도 여러분의 기도덕분에 수술이 잘 되었다.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함께 염려해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큰 용기가 되었다. 이 과분한 사랑을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와 중보기도의 힘을 체험하고 있다. 아이가 빨리 완쾌해 우리에게 부여된 선교지에서 복음을 힘 있게 증거할 수 있도록 성도들이 계속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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