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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의 전국 재림청년대회, 다음에도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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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07.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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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에서 최호영 청소년부장이 김대성 연합회장에게 마이크 넘긴 이유
자리에 앉아 있던 수많은 청년들이 일제히 큰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쏟아냈다. 그 안에 담긴 바람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최호영 목사는 마이크를 옆에 있던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에게 넘겼다.
지난 6월 29일 삼육대 대강당. 32년 만에 열린 전국 재림청년대회의 폐회식 현장.

단에 오른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최호영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제 나이가 올해 마흔여섯 입니다. 그런데, 제 평생 청년대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를 마치며 감사한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여러분을 바라만 보고 있어도 무척 기뻤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가녀리게 떨려왔다. 잠시 숨을 고른 최 목사는 말을 이어갔다.

“이번 기간 동안 많은 청년과 지도자를 만났습니다. 그들이 제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이 행사 앞으로 매년 하나요?’ ‘내년에도 하나요?’

하지만 저는 그 질문에 ‘아마도...’라고 밖에 답할 수 없었습니다. 이 문제를 저 혼자 결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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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자리에 앉아 있던 수많은 청년들이 일제히 떠나갈 듯 큰 박수와 뜨거운 환호를 쏟아냈다. 그 안에 담긴 청년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알고 있던 최호영 목사는 마이크를 옆에 서 있던 한국연합회장 김대성 목사에게 넘겼다.

김대성 연합회장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터졌다.

“제가 설교와 강의시간에 말씀드린 대로 제 임기가 내년 12월까지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청년대회를 보면서 분명히 이런 집회가 계속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아멘!’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여전히 한국 재림교회를 붙들고 계셨음을 알게 되었다”면서 “그분께서는 이렇게 많은 신실하고, 주의 사업에 충성된 믿음 있는 젊은이들을 인도하고 간직하고 계셨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News_6561_file6_v.png그는 이어 “이번 기간 동안 우리 마음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이 소멸되지 않고,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 움직여 풍성한 열매와 결실을 맺기 바란다. 우리의 변화된 삶을 통해 이제껏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이들이 십자가 앞으로 나아오고,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청년 각자의 심령에 뜨거운 성령의 은혜가 임재하길 축원했다.

김대성 연합회장은 “확답은 못하지만, 분명하게 다음에 책임을 맡게 될 분에게 적어도 한 회기에 한 번씩은 전국청년대회를 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인수인계하겠다”고 약속했다.

환호와 박수갈채가 다시 강당을 가득 채웠음은 물론이다.  

집회의 막을 내리는 순간, 최호영 목사는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재림청년들은 언제, 어디를 가든 사회적으로나 종교적 소수자로서 우리 신앙에 대해 위축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기대가 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나와 같은 청년들이 우리 주변에 정말 많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기를 펴시고 자랑스러운 재림청년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훔치는 청년들의 모습이 보였다.

행사를 마친 후 최호영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물었다.

“그럼, 앞으로 전국 재림청년대회가 정례화 되는 건가요?”

News_6561_file3_v.png그는 “대형 행사를 자주할 필요는 없다. 보여주기 식 이벤트는 지양되어야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패스파인더 캠포리나 청년대회 등은 큰 틀에서 한 회기에 한 번쯤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런 집회가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하다. 이번에도 대부분의 청년들이 다음에 또 만나자는 기대감을 갖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폐회식에서 최 목사가 두 손을 번쩍 들고 했던 마지막 멘트가 떠올랐다.

“2019년! 제8회 전국 재림청년대회에서 다시 만나겠습니다~”

불확실의 시대, 성공이라는 유혹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을 향한 사명의 신비가 열리기를 기도하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교회의 약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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