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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감리회의 재림교회 이단 규정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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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4.11.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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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단에 대한 고의적이고 비양심적 살인행위” 강력 규탄
김일목 교수는 재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감리회 총회에 대해 “한 교단에 대한 고의적이고 비양심적인 살인행위”라고 비판했다.
최근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 이하 기감)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책자를 배포하고, 이를 막아달라는 배포금지가처분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림마을 뉴스센터>는 삼육대 신학과 김일목 교수에게 이에 대한 특별기고를 요청했다.

김일목 교수는 ‘감리회의 재림교회 이단 규정에 대해’라는 제목으로 보낸 기고에서 “현행법상 신앙문제를 일반법정에 제출하는 것은 승산이 없는 일임을 알지만, (재림교회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이를 통해 감리회가 이 문제를 양심적으로 재검토하여 바로 잡고 사과하는 책임 있는 교단이 되기를 촉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 교단 및 학자들을 통해 이단성이 없다고 이미 발표된 재림교회를 아무런 조사 연구도 하지 않고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의 주장에 따라 함부로 정죄하는 일을 그처럼 가볍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이것은 결코 책임 있는 교단의 처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일부 강경파 위원들의 주장이 쏟아지면서 (감리회)총회가 그 견해를 따라 이단 결의를 한 것은 한 교단에 대한 고의적이고 비양심적인 ‘살인행위’”라고 규정하고 “감리회는 신앙양심과 학문적 양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재검토하여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일목 교수의 기고문 전문을 옮긴다.  

감리회의 재림교회 이단 규정에 대해 ... 김일목(삼육대 신학과 교수)  
기독교대한감리회(전용재 감독회장, 이하 기감)는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광림교회에서 개최한 제31차 총회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이하 재림교회)를 포함한 9개 종파를 이단으로 결의했다.

이들은 ⓵ 신천지 예수교 장막성전 ⓶ 세계 평화통일 가정연합(통일교) ⓷ 여호와의 증인 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몰몬교) ⓹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안상홍증인회) ⓺ 구원파 ⓻ 기독교복음선교회(JMS) 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⓽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전능신교 및 동방번개파) 등이다.

이에 앞서 감리회는 9월 30일에 위 내용을 담은 <감리교회의 입장에서 본 이단문제>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재림교회는 국내 3대 개신교단 가운데 하나인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내용을 책자로 발간할 수 있는가에 대해 감리회를 상대로 총회 하루 전인 29일자로 책자 배포 전 배포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청원 내용은 인정되지만,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현행법상 신앙문제를 일반법정에 제출하는 것은 승산이 없는 일임을 알지만 이를 통해 감리회가 이 문제를 양심적으로 재검토하여 바로 잡고 사과하는 책임 있는 교단이 되기를 촉구한 것이다.

전용재 감독회장의 말처럼 감리회 역사상 처음으로 이단을 규정하는 도서를 발간하면서 어떻게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유수한 교단 및 학자들을 통해서 이단성이 없다고 이미 발표된 재림교회를 아무런 조사 연구도 하지 않고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의 이단주장을 따라서 함부로 이단으로 정죄하는 일을 그처럼 가볍게 할 수 있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 이것은 결코 책임 있는 교단의 처사라고 할 수 없다.

<뉴스파워>는 감리회 특별위원회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 위원회”의 총대의원 논의에서 “안식교의 경우 삼위일체를 부정하기에 이단이라고 하는데 안식교가 실제로 삼위일체를 부정하지 않고 미국에서는 안식교가 이단이 아니다”며 법정 분쟁 유발 위험도 있기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감리회가 그동안 이단문제에 안일하게 대처해 왔다”며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강경파 위원들의 주장이 쏟아지면서 총회가 그 견해를 따라 이단 결의를 한 것이다. 이는 한 교단에 대한 고의적이고 비양심적인 ‘살인행위’라고 할 수 있다.

한기총을 비롯한 보수계 인사들도 이번 감리회의 이단 규정에 대해 남의 신앙을 이단으로 정죄하기 전에 감리회는 먼저 자신들을 돌아보라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처사는 한국 교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불쾌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교회연합>은 “대한민국 기독교의 정통교단인 기감마저 예장교단들처럼 무고히 남의 신앙을 정죄하는 일에 나서는 것은 한국교회로서는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진실한 교회와 교단을 조사 연구도 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이단으로 정죄함으로써 한국 교회를 불신케 하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중지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감리회는 신앙양심과 학문적 양심을 가지고 이 문제를 재검토하고 잘못된 결정을 바로 잡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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