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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⑦] ‘교회공동체 리더에게 꼭 하고 싶은 제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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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5.10.3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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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징 토의 ... “목회자 중심 기관운영에서 전문가 경영체제로”
진행자: 지금까지 패널들로부터 재림교회 리더십과 관련한 여러 의견을 들었습니다. 이제 본 토의를 마무리 하면서 교회 공동체 리더에게 꼭 하고 싶은 제언을 한 가지씩 제안해 주십시오.

김성익: 성장하지 않는 것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오직 선교로만 평가되어야 합니다. 선교 이외의 것으로 리더의 치적을 포장하기 시작할 때 교회는 생존을 목적으로 추구하는 생명력 없는 조직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교회성장을 이끄는 지도자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성취하기 위하여 주도적으로 행동해 나가야 합니다. 지도자란 새로운 일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이 일어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비전을 구현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자기희생적인 헌신이 뒤따라야 합니다.

지도자란 혼자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자요, 다른 사람으로 일하게 하는 자입니다. 지도자란 구비자(equipper)입니다. 구비자란 성도들로 하여금 일할 수 있도록 구비시키는 자를 말합니다. 지도자의 사명은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는 것”(엡 4:12)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성도를 온전케 하는 것”은 영어성경에서 “equipping the saints” 즉 “성도를 구비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목사는 성도들 구비시켜서 봉사할 수 있도록 지도하여 몸 된 교회를 성장시키는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비시키는 지도력의 특성은 위임(delegation)을 잘 하는 것입니다. 위임의 정확한 정의는 “자신의 활동 책임 부분을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할당함으로써 일꾼들이 성숙해지는 동시에 그 일도 성취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가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은 위임이 아닙니다. 교회라는 몸을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체 개발”이 주목적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각 지체로서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를 활용하는 기회를 줌으로써 성도들 자신을 성장시키고 성공하게 하는 것이 위임의 가장 중요한 목적입니다.

이강성: 교회든, 기업이든 한 조직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고 다양한 사고와 배경을 가진 구성원간에 건전한 경쟁이 이루어지는 풍토가 조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재림교회의 리더들은 목회자라는 한정된 집단에서 배출되고 있고, 동일한 사고와 배경을 지닌 구성원으로 이뤄져 있어 인재의 다양성 측면에서 크게 미흡할 뿐 아니라, 건전한 경쟁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 교단의 발전과 성장에 큰 장애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BC 1050년경에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 8:19-20)”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심으로 이스라엘은 제사장의 시대에서 왕정시대를 열게 됩니다. 이것은 대외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정리더십체계에서 변혁적 리더십 혹은 전문가 리더십 체계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재림교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 교단도 목회자 중심 기관운영에서 전문가 중심의 경영체제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은 물론이고 대학이나 삼육식품, 영어학원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교단의 리더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등용하고,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며, 건전한 경쟁과 협력을 통해 조직의 성장, 발전을 도모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정영수: 지도자들은 성공을 꿈꾸고 더 높은 지위와 명예와 권위를 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성공을 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더 높은 지위와 권위를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더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많이 나누기 위해서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는 특정 인물이나 지위나 그룹에 소속된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일상화되고 일반화 되도록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되어 임기를 시작할 때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개혁’입니다. 모두가 개혁을 외치다가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허무한 메아리로만 끝났습니다. 왜냐하면 개혁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나는 개혁을 지휘하는 사람이지, 실천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지도자 되신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한 가지는 자신이 개혁을 실천해야 하는 사람이요, 내가 가진 것부터 내려놓고 내 손에 있는 것부터 나누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영일: 단에서 설교할 때 ‘예수’를 설교해 주십시오. 신자들은 예수를 보기 원합니다. 그러므로 안식일을 설교할 때도 예수를, 재림을 설교할 때도 예수를, 다니엘과 계시록을 설교할 때도, 십자가를 설교할 때도 오직 예수만을 보여 주십시오.
  
설교를 마치고 단에서 내려오면, 부디 신자들과 섞이십시오. 신자들과 섞여서 다시 예수를 보여주십시오. 단상 아래서의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신자들이 목회자가 하는 것처럼 오직 예수만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오직 예수께로...!!!” 이것이야말로 일선교회를 살리고 신자를 살리는 지름길이요, 유일한 길이 아니겠습니까? 오직 예수! 이것이 바로 리더십 세미나를 마치면서 다시 강조해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주형식: 리더는 변화에 대한 도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것은 모험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더는 도전을 즐겨야 합니다. 또한 리더는 실험하는 사람입니다.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의 문제를 실험해야 합니다. “리더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과정을 제도화하라” 이를 위하여 리더는 비전을 수립하고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조직원을 동참시켜야 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임박한 재림을 준비하는 한국 재림교회가 지나치게 현상유지적인 태도(Status Quo)를 견지하는 수동적 자세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무모함과는 다릅니다. 리더는 자신의 능력 안에서 구체적이고 실천가능한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리더의 작은 성공은 다른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이끕니다. 작은 성공의 매력은 실험과정입니다.

리더는 사람을 변화에 몰아세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변화를 확산시키는 과정을 채택해야 합니다. 작은 성공은 더 큰 성공의 동기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리더십은 결국 내적투쟁이며, 끝이 없는 탐험입니다. 나 혼자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여행입니다. 그러므로 재림교회의 영적 리더들은 위대한 리더십의 모델인 예수 그리스도와 끊임없이 동행해야 할 것입니다.

최성구: 저는 재림교회 리더십을 영적 리더십을 뛰어넘는 ‘신적(神的) 리더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유는 재림교회의 모든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고 맡겨주신 직분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대의제를 통한 리더 선출이 최상의 방식이거나 완벽하다고는 보지 않지만, 일단 총회의 결의 후에는 하나님의 선택으로 확신합니다.

신적 리더십의 모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무엇을 하시던지 하나님의 중심으로 사셨고 하나님의 원하심대로 생각하시고 말씀하시고 일하신 하나님의 온전한 일꾼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재림교회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리더십을 모델로 첫째, 철저하게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둘째, 말로만 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보여 지는 리더십 즉, 즉 백성들에게 영적인 삶의 ‘본’을 보여주는 지도자들이 되었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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