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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엄길수 신임 시조사 사장 취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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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1.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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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출판전도사업 새 역사 쓰는 ‘부흥의 원년’ 선포
시조사 신임 사장 엄길수 목사는 취임사에서 이번 직무는 자신의 사역인생 마지막 회기라며 지나온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해 시조사의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부족한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서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대한 마지막 시대의 과업을 인생의 마지막 정점에서 감당할 수 있게 되어 무한한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전임 사장 박광수 목사님은 가장 어렵고 혼란한 시기에 직임을 맡아 출판시장의 장기불황에도 복음사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민하며 노력했습니다. 특히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출판업계의 심각한 불황과 경기침체 등 수많은 난제와 우려의 목소리에도 시조사가 감당해야 할 분명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굳은 의지를 갖고, 산적한 어려움을 극복해 냈습니다.

시조사가 한 번 더 변화하고 도약해야 하는 때, 더욱 큰 중임을 맡아 한국연합회 총무로 부름 받았지만, 그가 남긴 출판전도에 대한 정신과 불굴의 투혼은 여전히 우리 가슴에 서려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전임 사장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급변하는 미디어시장의 변화와 시대의 흐름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더욱 가속을 붙여 하나님의 계시로 세운 이 사업체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려 합니다.

여기저기에서 출판시장이 유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모두 한결같이 시조사가 위기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이야기에 ‘과연 그러한가’라고 묻고 싶습니다. 아니, ‘과연 나는 그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나 한 점 부끄럼 없이 최선을 다해 일해왔는가’라고 되묻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출판사업이 위기인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문제인가, 세상의 문제인가, 아니면 우리의 문제인가를 냉철하게 짚어볼 때 그것은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중압감에 하나님의 중엄함 앞에 서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금 변해야 합니다. 우리의 위기는 하나님의 골든타임입니다.

지금까지 저의 삶을 지탱해 온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라는 시편 116편 12~14절 말씀입니다. 또한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입니다. 이 두 성구가 저의 삶의 좌우명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과 말씀 외에는 그 어느 것도 가진 것이 없으며, 자랑하거나 변변하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렇게 막중한 임무를 부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한량없이 감사할 뿐입니다. 저보다 훨씬 탁월한 능력과 명망이 높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 왜 하나님께서 저에게 이런 과업을 맡기셨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출판사업이 전에 없던 어려움에 처한 이때, 마달피수련원에서 마지막 사역을 불사를 마음이었던 저를 왜 이곳에 보내셨는지 많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러나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말씀에 의지해 하나님의 분명한 섭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순종과 헌신을 다져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시조사 임직원 외에도 금산, 동두천 등 전국 각지에서 문서전도 동역자 여러분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저는 이분들의 모습에서 저를 부르신 까닭을 발견하게 됩니다. 제 심장에는 문서전도의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제 정신에는 출판전도 외에는 없습니다. 제 시야에는 오직 책만 보입니다. 저는 이제 ‘계급장’ 떼고, 문서전도인의 초심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20대의 순수함과 열정으로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이번 직무는 제 사역인생의 마지막 회기입니다. 그런 만큼 지나온 저의 모든 경험과 열정을 다해 시조사의 중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임기 중 제가 적격자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1년 후라도 과감히 떠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시조사는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복음의 심장’이기 때문입니다. 시조사에게 교회는 황금어장입니다. 우리의 최고 고객은 교회이며, 문서전도입니다. 교회의 필요를 알아야 합니다. 시조사는 이제 교회로 다가가야 합니다. 교회의 바람이 무엇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귀를 열고 들어야 합니다. 성도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춰 일하도록 합시다.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장년에 맞는 콘셉트로 변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듭나야 합니다.

시조사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기관입니다. 교회와 세상을 위한 두 날개를 가진 기관입니다. 교회의 각 세대와 계층에 맞고, 시대에 적합한 출판만을 제작, 보급할 뿐 아니라 나아가 이방 세계의 지성인과 지식세계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양서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됩니다.  

주지하다시피 이 과업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연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 자신은 물론 편집국, 영업부, 디자인, 공장 등 모든 구성원이 변해야 합니다. 세상이 변하기를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합니다. 세계 경제를 호령하던 글로벌 기업도 변화를 거부하다 망했습니다.

급격한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이르렀습니다. 글의 내용과 질, 디자인, 시장을 공략하는 영업 활동도 변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맨 앞에서, 그 한가운데로 과감하게 뛰어들겠습니다.

모든 직원들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시조사에서 일하는 순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찍어내는 현장에 있음을 함께 느끼고, 감사하도록 제가 먼저 ‘행복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이런 결심이 한 회기동안 일관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곁에서 든든하게 붙들어주시고, 협력해 주기를 바랍니다.

2016년은 시조사가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쓰는 ‘부흥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전국 모든 성도와 문서전도 동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함께 힘을 합쳐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위해, 그리고 시조사와 출판전도사업의 부흥을 위해 모든 교회가 마음 모아 기도하고 지지하고 성원을 보내주시기를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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