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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수술 이어 간이식까지 ... 억대 치료비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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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07.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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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중앙교회 유형란 집사 가족 향한 성도들의 도움 절실
청주중앙교회에 다니는 김정애 양은 엄마 유형란 집사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자신의 간을 떼어냈다.
재림마을 – 재림신문 공동기획
[사랑의 고리를 이어갑니다] 캠페인


청주중앙교회에 다니는 김종덕 성도와 유형란 집사의 둘째 딸인 정애 양은 지난달 1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엄마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자신의 간을 뗐다.

엄마 유형란 집사는 4월 30일 췌장암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회복이 잘 이뤄지다가 평소 좋지 않았던 간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몸속 독소를 분해하지 못해 의식이 불명확해지는 일이 일어났다.

담당 의료진은 관장을 처방했지만, 횟수가 늘어날수록 의식을 잃는 일이 잦았다. 췌장수술 후 간이식을 할 경우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어 고민하던 의료진은 결국 지난달 11일 간이식을 결정했다.

병원 인근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 정애 양에게도 소식이 전해졌다.

“오래전부터 엄마의 간이 좋지 않았어요. B형간염이 있어 고생하시다가 상태가 더 안 좋아져 간경화로 진행됐죠. 그래서 예전부터 엄마에게 간을 떼 드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는 “다행히 엄마의 건강이 호전되고 있어 무균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겼고, 다리운동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엄마가 빨리 회복돼 다시 예배드리고 찬양하고 싶다”고 나지막하게 말했다. 그의 눈가에 이슬이 반짝였다.

지난달 23일 서울아산병원 신관 12층에서 김정애 양과 아버지 김종덕 성도 그리고 청주중앙교회 담임인 김동우 목사를 비롯한 성도들을 만났다. 아내의 간호를 위해 두 달 넘게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김종덕 성도는 많이 지쳐있는 모습이었다. 딸 역시 간병에 간이식 수술까지 해 야윈 모습이었다.

김 양은 엄마 유형란 집사의 수술 과정을 전했다.

“4월 10일경 내시경 검사를 통해 췌장에 종양이 의심되니 빨리 제거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때부터 걱정하기 시작했죠. 당시 엄마의 간을 진료했던 교수는 엄마가 수술을 받게 될 경우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수술을 미루고 싶었죠. 엄마에게 암이라는 말씀은 하지 않고, 다만 수술을 조금 미루자고 했는데 엄마는 ‘어차피 받을 거 그냥 빨리 받자’고 하셔서 진행하게 됐어요”

그가 말을 이어갔다. 목소리가 울음에 젖어 있었다.

“간을 치료하는 방법은 유지와 이식뿐이에요. 엄마는 그래도 신앙생활을 하시면서 음식조절도 하고 유지하고 계셔서 간 상태에 대해 묻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무서운 마음이 들어서 묻지 못했어요. 저에게 엄마는 항상 ‘괜찮다’ ‘조절을 잘 하고 있다’고 하시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엄마의 그런 성격 때문에 오히려 엄마가 겁먹을까봐 정확한 상태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못했어요”

수술 전, 엄마는 잠자리에 들 때마다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시간을 주시는 건 다 우리의 믿음을 위해서야. 혹여나 만약에 엄마가 잘못 돼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거라”

다행히 수술 후 병세가 호전되어 함께 기도하며 안도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보름이 지나면서 갑자기 상태가 악화됐다. 의식을 잃는 일이 자주 반복돼 관장을 했지만, 그것도 점점 효과가 없어졌다. 결국 김 양은 의사에게 먼저 간이식을 제안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 결국 딸은 간의 70%를 엄마에게 떼어줬다.

현재 청주중앙교회 성도들은 유형란 집사의 회복과 가정을 위해 모든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있다. 특히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인해 큰 부담이 되는 수술비와 입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고 있다. 도르가회와 합회에도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다.

김동우 담임목사는 “무엇보다 유 집사님이 그동안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헌신은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선한 분을 잃을까 염려된다”고 성도들의 마음을 모은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정광훈 장로는 “성도들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있다. 딸의 효심도 대견하고, 유 집사님이 베푸신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명에 대한 간이식 수술비만 1억 원 정도. 여기에 췌장암수술비와 중환자실 등 입원비까지 상당한 비용이 더 들어가야 할 형편이다. 하지만 치료비 마련은 막막한 처지다. 남편 김종덕 성도는 장기불황이 계속되면서 경기가 좋지 않아 하던 일을 얼마 전 그만 둔 상태다. 큰 딸 정은 양은 엄마와 동생의 간호를 위해 휴직해야 한다. 엄마에게 간을 이식해 준 동생 정애 양도 당장 회복이 우선이다. 유 집사는 오래전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탓에 보험에도 가입하지 못했다.

혹독한 시련 가운데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효심을 나타내는 김종덕 유형란 집사 부부의 가정에 하나님의 기적 같은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시도록 성도들의 기도와 도움이 절실하다.

■ 청주중앙교회 유형란 집사 위한 ‘사랑의 고리’ 성금 계좌
국민은행 505802-01-231081(예금주: 사랑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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